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기차로
할 수 있는 놀이

기차는 길이 없으면 못 갑니다. 자동차는 아무 데나 밀면 가는데 이건 길부터 깔아야 시작이 되니 어른이 먼저 지쳐요. 저도 한동안은 다 깔아 놓고 아이를 불렀는데, 정작 아이가 하고 싶었던 건 스스로 만드는 쪽이었습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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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돌려서 잇기

나무 기찻길을 이어 붙여 한 바퀴 도는 길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방향이 안 맞으면 끝이 안 들어갑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안 끼워지면 부품이 모자란 줄 알고 찾으러 가기 쉬운데, 사실은 방향이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각을 돌려 대 보면서 원인을 좁혀 가는 것 자체가 이 놀이가 좋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길이 끊김 없이 이어지면 아이가 그 앞을 잘 안 뜹니다. 끝에서 기차를 들고 되돌아가지 않아도, 멈추는 데 없이 계속 도는 길이 되니까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안 끼워지면 그 길 조각을 통째로 한 바퀴 돌려서 대 보게 둡니다. 나무 기찻길은 한쪽 끝에 돌기, 반대쪽에 홈이 있어서 돌기끼리 만나면 아무리 눌러도 안 들어가요.

처음에는 아이가 길 끝까지 간 기차를 손에 들고 시작점까지 걸어가 다시 올려놓는 걸 몇 번이나 했어요. 저는 그게 답답해 보였는데, 이어 볼까 하고 한 번 물어보니 그때부터 돌려 끼우더라고요. 길이 이어져 기차가 멈추는 데가 없어지니까 아이가 그 앞에서 안 일어났습니다. 제가 대신 이어 줬으면 그 길은 어른 길이 됐을 거예요.

다 깔고 나서 보고만 있길래 여기 뭐가 있어야 하냐고 물었더니 “기차가 있어야 해요” 하고는 바구니로 달려간 적도 있어요. 까는 데 빠지면 정작 기차를 잊습니다. 길이 모자라면 책으로도 이어요. 나란히 늘어놓고 이것도 기찻길이라고 해 주면 그대로 씁니다. 터널을 만들자고 했더니 책을 네모로 세워 쌓으면서 “이렇게 하면 돼” 하더니, 다 쌓고는 “나는 지나가야지” 하면서 기차보다 자기가 먼저 지나갔습니다.

저는 이걸 알기 전까지 저녁마다 길을 다 치웠어요. 그러다 하루 이틀 그대로 둬 봤더니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리로 가더라고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굽은 길은 뒤집으면 휘는 방향이 바뀝니다. 끼워졌는데 길이 엉뚱한 쪽으로 휘면 뒤집어서 다시 대 봅니다.
  • 길이 모자라면 책으로도 채울 수 있습니다. 나란히 늘어놓으면 그것도 기찻길이 되고, 네모로 세워 쌓으면 터널이 됩니다.
  • 깔아 놓은 길은 그날 안 치워도 됩니다. 자동차는 통에 담으면 끝이지만 기차는 한 번 치우면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깔아야 해서, 식탁 밑이나 소파 앞처럼 안 밟히는 데 두면 며칠이고 이어서 놉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나무 기찻길 (굽은 길 포함) · 책 여러 권

  • 3~5세
  • 쌓기놀이
  • 과학놀이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길 따로 짓고 합체

형제나 놀러 온 친구와 각자 자기 길을 만들고, 다 만든 뒤 서로 이어 붙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짓던 아이와 굴리고 싶은 아이가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같이 쓰라고 하지 않고 너도 지어서 나중에 합치자고 풀면, 남의 것을 뺏는 게 아니라 내 것을 보태는 일이 됩니다. 친구 것이 모자란 걸 보고 자기 걸 꺼내 이어 붙여 주는 것도 같은 결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길을 놓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이가 그 위에 자기 기차를 올려놓은 적이 있어요. 놓던 아이가 “아니이!” 하고 소리를 지르니 올린 아이는 울상이 됩니다. 둘 다 나쁜 마음은 아니에요. 하나는 짓는 중이고 하나는 굴리고 싶은 겁니다.

같이 쓰라고 하는 대신 너도 길을 만들면 되지 않겠냐고, 만들면 나중에 이어 붙일 거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바로 답하더라고요. “먼저 만들어서.. 어 그 다음에 합체하자” 「합체」라는 말이 나오면 다 풀립니다.

그런데 옆에서 보던 아이가 저한테 오더니 “근데 나는 기찻길 잘 못 만드는데” 했어요. 만들면 도와주겠다고 하니 그때부터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정작 메워 준 건 아이들 쪽이었어요. 옆에서 만드는 친구 기차가 짧은 걸 보더니 “기차가 없네” 하고는 자기 바구니에서 꺼내 붙여 주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친구 것이 적어서 붙여 주는 거냐고 물으니 “네~ 이제 많이 있어요” 했어요.

다 잇고 나서 아이들이 한 건 박수였습니다. 자기 길을 들고 가서 “나랑 합체해서 놀자” 하고, 상대가 “그래” 하니까 손뼉을 쳤어요. 기차는 아직 한 바퀴도 안 돌았는데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아이가 하나뿐이면 어른이 자기 길을 지으면 됩니다. 세 조각쯤 놓고 기다리면 아이가 먼저 붙이러 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나무 기찻길 (아이 수만큼 나눠 지을 만큼)

  • 3~5세
  • 쌓기놀이

칸 하나씩 만들어 잇기

휴지심이나 우유팩 하나를 기차 칸 하나로 삼아 형제나 놀러 온 친구와 각자 만들고, 다 만든 칸을 서로 이어 붙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칸을 각자 만들면 순서도 서로 정합니다. 만들다 쓰러지는 문제가 생기면 왜 그런지, 어떻게 하면 안 그런지를 스스로 생각해서 말로 냅니다. 이름을 모르는 물건은 그 물건이 하는 일로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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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한 사람이 다 만들지 말고 칸을 하나씩 맡깁니다. 휴지심이나 우유팩 하나가 칸 하나예요. 다 만들고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갖다 대요. “내 기차랑 네 기차를 붙이자” 하고요. 순서도 서로 정합니다. “이건 앞쪽이니까 기관차야” 하면 그게 맨 앞이 돼요.

얇은 상자로 만들면 자꾸 쓰러집니다. 그걸 보던 아이가 “박스를 두 개 붙이면 되잖아요” 하더라고요. 상자를 더 내주니 스카치테이프를 가져와 붙였는데, 들어 올리자 또 떨어졌어요. 그러더니 저한테 와서 “그 양쪽에 다 끈적거리는 테이프 있잖아요~” 하더라고요. 양면테이프인데 이름을 모르니까 하는 일로 부릅니다. 꺼내 주니 자기가 뜯어 붙였어요.

떨어진 김에 놀이가 하나 더 열립니다. 고치면서 “기차 공사합니다~ 여행 못 갑니다” 하더니, 다 고칠 때까지 아무도 못 태우게 했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우유팩은 씻어 말린 것이라야 합니다. 겉이 코팅되어 있어 테이프가 잘 안 붙는데, 젖어 있으면 더 안 붙습니다.
  • 얇은 상자는 두 겹으로 겹쳐 붙이면 잘 안 쓰러집니다. 양면테이프가 스카치테이프보다 잘 붙어요.

뭘 챙기면 되나요

휴지심 · 우유팩 (씻어 말린 것) · 상자 · 양면테이프

  • 3~5세
  • 만들기
  • 역할놀이

갈 데 정해 놓고 잇기

어디까지 갈지 도착지를 먼저 정하고, 거기 닿을 때까지 기찻길을 잇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두 조각 잇는 것도 귀찮아하던 아이가, 어디까지 갈지 정하고 나면 방향을 바꾸고 모자란 조각을 가지러 다니면서 끝까지 몰입합니다. 길 옆에 뭐가 있는지도 아이가 직접 정해서 자기 세계를 짓습니다. 기차 이름도 어디 갈 때 탔는지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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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그냥 이으라고 하면 금방 지루해지는데, 어디까지 갈 건지를 먼저 정하면 달라집니다. 바다에 가겠다고 한 날이 있었어요. “바닷가는 멀어서 기찻길을 더 길게 만들어야 해”, “여기랑 이어야 끝까지 갈 수 있어” 하면서 방향을 바꿔 보고 모자란 조각을 가지러 다녀오고 했습니다. 아까까지 두 조각 잇는 것도 귀찮아하던 아이였어요.

도착지는 방 안에 진짜로 만들어 둡니다. 파란 천이나 수건을 한 장 깔아 두면 그게 바다예요. 저는 깔아만 놓고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길이 그 천 위까지 가서 닿자 아이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기차가 바다로 들어갔어!”, “해저 기차다!” 하더니 “물속에서도 갈 수 있어!” 하고 그때부터 물속 이야기가 시작됐어요.

길 옆에 뭐가 있는지도 아이가 정합니다. 집에는 안 가냐고 물었더니 통을 뒤져 건물 블록을 하나씩 세우더라고요. 그러고는 「은행」이라고 글자가 찍힌 블록을 놓으면서 “이건 병원이에요” 합니다. 글자를 읽어 줘도 소용없어요. 아이한테는 그게 병원입니다.

길에 건널목을 놓기도 합니다. 막대 하나를 걸쳐 놓고 차단기라더니, 기차가 오자 “돈을 내야 차단기가 열려” 하더라고요. 톨게이트랑 섞인 건데 아무도 안 따졌습니다.

어디로 갈지가 정해지면 무슨 기차로 갈지도 따라와요. “이건 KTX야, 엄청 빠르다. ITX도 있는데 KTX보다는 느리다” 하고 이름을 대는 아이도 있어요. 저는 아직도 그 둘이 헷갈리는데, 아이는 어디 갈 때 탔는지로 기억하더라고요. “이건 시골 갈 때 타는 기차야” 하는 식으로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마지막 한 조각은 아이가 놓습니다. 길이 도착지에 닿는 순간 제일 크게 웃는데, 하필 닿기 직전에 어른 손이 먼저 나갑니다. 그걸 참는 게 어른 몫이에요.
  • 아이가 잘못 알고 말해도 정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 세계에서는 그게 맞고, 노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뭘 챙기면 되나요

나무 기찻길 · 파란 천이나 수건 한 장 · 건물 블록 · 막대 (차단기용)

  • 3~5세
  • 쌓기놀이
  • 역할놀이

내려가는 길 만들기

기찻길을 밥상처럼 높은 데 깔고, 기차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만들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건너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다르다는 걸, 한쪽을 낮춰 비스듬히 놓아 보고서야 몸으로 알아갑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길을 바닥 말고 밥상 위에 깔면, 위에서만 돌던 기차가 상 끝까지 가서 멈춥니다. 그때부터 아이가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상 밑을 가리키며 “어떻게 내려가?” 하더라고요.

아이가 먼저 하는 건 다리 놓기예요. 블록을 가로로 걸쳐 보고, 안 되니까 책을 가져와 걸쳐 봅니다. 그런데 그 위로는 기차가 안 내려가요. 걸쳐 놓은 건 평평해서 건너가는 길이지 내려가는 길이 아니거든요. 한참 해 보다 기차를 든 채로 저를 쳐다봤어요.

길 한쪽을 낮춰 비스듬히 놓아 주면 그때 됩니다. 얇은 상자를 펴서 상 끝에 걸쳐도 되고, 나무 레일이면 길 밑에 책을 한두 권 괴어 길째로 기울여도 돼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한 번 내려가면 그걸로 안 끝납니다. “기차 내려간다~” 하고는 손으로 들고 다시 올라가기를 스스로 반복해요. 내려가는 건 기차가, 올라가는 건 아이가 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밥상이나 책상 (높은 자리) · 나무 기찻길 · 블록이나 책 (다리용) · 얇은 상자

  • 3세 미만
  • 쌓기놀이
  • 과학놀이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기차가 넘어져 봐야 느려져요

굽은 데서 기차가 넘어지는 걸 몇 번 겪고 나면, 미는 속도를 아이가 스스로 줄이게 되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천천히 하라고 말해도 안 늦추던 손이, 기차가 몇 번 넘어지고 나면 저절로 느려집니다. 어디서 늦춰야 하는지를 몸이 먼저 압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천천히 하라고 말해 봐야 안 늦춥니다. 곧은 데서는 마음껏 밀어도 되는데 굽은 데서 기차가 넘어지거든요. 저는 처음에 속도가 빨라서 그렇다고 설명을 해줬는데, 그 얘기에 늦추는 아이는 못 봤습니다.

세 번쯤 넘어지고 나면 손이 알아서 느려져요. 처음 두 번은 쓰러진 기차를 세워 놓고 그대로 또 빠르게 밀더니, 세 번째부터는 굽은 데 앞에서 손이 저절로 느려졌어요. 그러고는 다 지나가서 다시 빨라집니다.

하나가 밀기 시작하면 보던 형제나 친구도 다 일어납니다. 자기 기차를 가지러 가서 하나씩 길에 올려놓고 따라 밀어요. 그러면 뒤차가 앞차에 가서 붙습니다. 붙으면 앞에 있던 아이가 싫어해요. “하지마”, “이건 내꺼잖아” 하고요. 그러면 뒤에서 밀던 아이가 기차를 떼어 내고 사이를 벌립니다. 굽은 데서 넘어져 늦추던 손이, 이번에는 곧은 길에서도 늦춰져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기차는 여러 칸을 이어 붙여 줍니다. 한 칸짜리는 굽은 데서도 그냥 지나가서 넘어질 일이 없어요. 서너 칸을 이어야 굽은 데서 뒤 칸이 밀려 넘어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나무 기찻길 (굽은 길 포함) · 기차 여러 대

  • 3~5세
  • 신체놀이
  • 과학놀이

칸보다 큰 인형 태우기

손에 잡히는 인형이 기차 칸보다 커서 안 들어갈 때, 들어갈 만큼 작은 걸 찾아 태우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들어갈 만큼 작은 걸 아이가 스스로 찾아내는 게 이 놀이의 알맹이입니다. 칸이 늘 때마다 태울 걸 또 찾으러 다니면서 칸마다 이름을 붙이는 데까지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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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손에 잡히는 인형은 대개 칸보다 커서 안 들어갑니다. 그런데 안 들어가는 데서부터가 이 놀이예요. 어른은 더 큰 기차를 찾아 주려고 하는데, 아이가 원한 건 그 기차입니다. 다른 걸 갖다 주면 안 받아요.

들어갈 만한 걸 찾아보자고만 하면 됩니다. 인형이 안 들어가서 굳어 있길래 더 작은 게 어디 있을 것 같다고만 했더니, 방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손가락에 끼우는 작은 동물 인형을 찾아왔어요. 그걸 태우고는 방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칸을 하나 더 이어 주면 태울 것을 또 찾으러 갑니다. 길어지는 게 좋아서 잇는 게 아니라 태울 데가 느니까 잇는 거예요. 블록을 길게 이어 놓더니 공룡을 하나씩 앉히면서 자리를 나눴습니다. “여기는 공룡 자리예요”, “이건 아기 공룡 칸이야” 하더라고요. 우유팩을 이어 놓았을 때는 곤충 모형을 넣으면서 “사슴벌레는 여기!” 했어요. 칸이 생기면 뭐가 됐든 한 마리씩 들어갑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칸에 쏙 들어가는 작은 인형을 한 통에 모아 둡니다. 찾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 다만 이 나이에는 곁을 지켜야 합니다. 칸에 들어가는 크기는 입에도 들어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기차 · 손가락에 끼우는 작은 동물 인형이나 곤충 모형

  • 3세 미만
  • 역할놀이

자리 없으면 한 칸 더

큰 블록이나 상자를 나란히 이어 놓고 그 위에 앉으면 그게 기차가 되는 놀이입니다. 맨 앞에 앉은 아이가 기관사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타는 데가 모자랄 때 하는 일이 이 놀이의 알맹이입니다. 늦게 온 아이 자리를 앉아 있던 아이가 직접 만들어 주는 데서 그게 드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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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맨 앞에 앉은 아이가 기관사고, 뒤로 하나씩 붙어 앉으면서 “나는 2호 칸!”, “나는 꼬리 칸!” 하고 자기가 정합니다.

늦게 온 아이가 “내가 탈 자리는 없잖아” 하고 서 있으니까, 앞에 앉아 있던 아이가 “잠깐만요!” 하더니 블록을 가져와 뒤에 한 칸을 붙여 줬어요. 자동차였으면 자리가 없으면 없는 건데 기차는 붙이면 늘어납니다. 그걸 아이가 먼저 압니다.

앉고 나면 역할이 저절로 생겨요. 손을 흔들며 “검사합니다!” 하길래 저도 표를 확인해 달라고 손을 내밀었더니, 진지하게 “찍! 통과!” 하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다들 “나도 승무원 할래!” 하고 나섭니다.

형제나 친구랑 여럿이 타면 붙어 앉다가 “좁아요” 하고 서로 밉니다. “의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길래 마스킹테이프로 바닥에 네모를 그려 칸을 나눠 줬더니, 각자 자기 네모 안으로 들어가 앉고는 부딪히는 일이 없어졌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앉을 것은 큰 블록이나 상자라야 합니다. 작은 블록을 이어 놓으면 올라앉는 순간 무너져요.
  • 여럿이 타면 마스킹테이프로 바닥에 자리를 긋습니다. 붙어 앉아 미는 일이 없어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큰 블록이나 상자 · 마스킹테이프

  • 3세 미만
  • 역할놀이
  • 쌓기놀이

어깨 잡고 나가기

밖에 나갈 때 앞사람 어깨를 잡고 한 줄로 걸어서 기차가 되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늘 다니던 길이 어깨를 잡고 걸으면 노선이 됩니다. 둘뿐이어도 아이는 길다고 느껴요. 굴다리나 지하도가 터널이 되고, 깜깜한 데를 지나 밝은 데로 나오면 늘 지나다니던 데가 통째로 새로 보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밖에 나갈 때 기차로 나가 봅니다. 앞사람 어깨를 잡고 걷는 겁니다. 형 어깨를 꼭 잡고 “출발!” 하고 외치자, 앞에 선 형이 “길어요!” 하며 웃었어요. 둘뿐인데 길다고 합니다.

늘 다니던 길인데 기차로 가면 그게 노선이 됩니다. 한 아이는 문을 나서면서 “오늘은 멀리 가요” 했어요. 가면서 뭐가 보이는지도 계속 말합니다. “꽃 보러 가요!”, “버스 봐요!” 하고요.

굴다리나 지하도를 만나면 거기가 터널입니다. 아이가 입구에서 발을 멈춰요. “컴컴해”, “깜깜해요” 하고요. 그때 돌아가지 말고 천천히 걸어 들어가 봅니다. 안에서는 목소리가 울립니다. “목소리가 울려” 하더니 그때부터 일부러 소리를 냈어요. “조금 무서워” 하면서도 손만 잡으면 끝까지 갑니다.

제일 좋은 데는 나오는 쪽이에요. 깜깜한 데를 지나 밝은 데로 나오면 앞이 통째로 새로 보입니다. 늘 지나다니던 데인데 “우와!”, “엄청 넓다!”, “여행 왔어요” 합니다. 그냥 걸어갔으면 안 나올 말입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입구에서 멈추면 그만두고 싶다는 뜻이 아니에요. 손만 잡아 주면 끝까지 갑니다.
  • 3세 미만
  • 신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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