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마이크로
할 수 있는 놀이

오늘 뭐 했냐고 물으면 입을 꾹 다물던 아이가, 마이크를 쥐자마자 “안녕하세요” 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소리가 나는 마이크가 아니어도 그래요. 빨대든 블록이든 입 앞에 갖다 대는 순간부터 아이는 그걸 마이크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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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 · 손에 쥐는 마이크
  • 마이크 · 스탠드 마이크
  • 휴지심 마이크
  • 마이크 대 주는 아기
  • 마이크 두 개
  • 마이크 올린 블록 무대

아무거나 마이크 되기

빨대든 블록이든 손에 잡히는 것을 얼굴 앞에 갖다 대고 마이크라 부르며 노래하는 놀이입니다. 진짜 마이크가 없어도 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오이든 블록이든 입 앞에 갖다 대면 그걸로 마이크가 됩니다. 소리가 나든 안 나든 상관없이, 눈앞의 물건을 다른 것으로 바꿔 보는 놀이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간식 먹다 남은 빨대를 얼굴에 척 갖다 대며 “이건 마이크예요” 하는 날이 있습니다. 어디서 봤냐고 물으면 “티비에서 봤어요” 하고요. 그 모습을 본 아이가 자기도 붙여 달라고 다가와, 둘이 나란히 앉아 「울면 안 돼」를 부릅니다.

수수깡을 이어 붙여 “내 마이크는 이거야” 하기도 하고, 자석블록으로 길쭉한 것 동그란 것 네모난 것을 만들어 놓고 전부 마이크라 우기기도 합니다. 벽에 기대앉아 부르다가 노래가 끝나면 “또, 또~” 하고 발을 동동거립니다.

모양은 안 따집니다. 입 앞에 오면 마이크예요. 점토로 오이를 빚어 놀던 아이가 손을 딱 멈추더니 “잠시만, 이거는 오이가 아니야. 이거는 마이크야” 하고는 제 입으로 가져가 노래를 부른 적도 있습니다. 당근을 그렇게 쓴 아이도 있었고, 블록으로 만든 꽃을 입에 대고 “랄랄라” 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휴지심으로 만들어 주는 날도 비슷합니다. 색종이를 감고 스티커를 붙이는 동안은 그냥 만들기인데, 위에 동그란 것을 붙여 쥘 데가 생기는 순간 “손잡이가 생겼어요”, “이제 노래할 수 있어요” 하고 그 길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만들어 줄 때는 손잡이까지 붙여야 마이크가 됩니다. 휴지심에 은박지로 감싼 스티로폼 공을 붙이면 되는데, 붙이는 건 어른 몫이고 글루건이 제일 단단합니다.
  • 뭘 보고 온 날은 더 잘 통합니다. 본 대로 흉내 내다가 자기 말이 붙거든요. “티비에서 봤어요” 하며 빨대를 마이크 삼은 것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 꾸미는 시간도 놀이입니다. 스티커·펠트지·모루를 같이 두면 그 시간도 아이가 좋아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빨대나 수수깡 · 휴지심 · 색종이·스티커·펠트지·모루 · 은박지·스티로폼 공 · 글루건

  • 3세 미만
  • 만들기
  • 역할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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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입에 대 주기

아이가 자기가 부르는 대신, 들고 있던 마이크를 도로 가져가 어른 입에 갖다 대고 노래를 시키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놀이를 시작하고 끝내는 것을 아이가 정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건 어른인데, 마이크를 갖다 댈지 뗄지는 전부 아이 손에 달려 있습니다. 어른한테 시키면서도 놀이를 굴리는 건 자기 쪽이라는 걸 이 손짓으로 익힙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마이크를 들고 아장아장 와서 건네주길래 뭘 할까 물었더니, 아이가 그걸 도로 가져가 제 입 앞에 척 댔습니다. 「곰 세 마리」 부를까 물으니 입만 오물거리고 가만히 서 있어요. 제가 부르기 시작하니까 그제야 옆에서 놀던 아이가 고개를 돌렸어요.

노래가 끝나면 다시 갖다 댑니다. 또 하라는 뜻이에요. 몇 번이고 그럽니다.

여기서 뺏깁니다. 노래하고 있으면 다른 아이가 쪼르르 다가와 마이크를 가져가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노래 끝나면 주겠다고 했더니 말 대신 손으로 자기 가슴을 톡톡 쳤어요. 나 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다 부르고 나서 건네주니 잠깐 쳐다보다 그냥 갔습니다. 갖고 싶었던 건 마이크가 아니라 지금 노래하는 쪽이었거든요.

조금 크면 뒤집힙니다. 마이크를 들고 부르다가 옆 친구한테 “같이 부를래?” 하고 물어요.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면 어깨를 붙이고 같이 부르고, 그다음부터는 서로 “이제 네 차례” 하며 건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마이크는 두 개 둡니다. 갖고 싶은 게 서로 다릅니다 — 한 아이는 어른 입에 대 주며 놀고, 다른 아이는 제 마이크로 자기가 부릅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마이크 두 개

  • 3세 미만
  • 역할놀이
  • 음악

못 들은 척해 주기

아직 말이 안 트인 아이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내면, 귀에 손을 대고 일부러 못 들은 척 되물어 목소리를 키우게 하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자기 목소리를 마음대로 키웠다 줄였다 할 수 있다는 걸 이때 알게 됩니다. 칭찬으로는 한 번 하고 마는데, 짐짓 못 들은 척 되물으면 아이가 스스로 목소리를 더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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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아직 말이 안 트인 아이도 마이크는 씁니다. 입에 바짝 대고 “아~” 하거나 옹알옹알 합니다. 귀에 손을 대고 “뭐라고?” 하고 되물으면 아이가 목소리를 키워요. 옹알이만 하던 아이가 갑자기 배에 힘을 주고 “엄마, 아빠” 하고 또박또박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다음은 크기 놀이가 됩니다. 너무 커서 놀랐다며 눈을 동그랗게 뜨면 깔깔 웃고, 속삭이듯 작게 해 보자고 하면 어깨를 움츠리고 소곤소곤합니다. 또 못 들었다고 하면 다시 크게 해요.

동물 소리도 여기서 나옵니다. 코끼리 소리를 들려줬더니 마이크에 대고 “뿌우!” 하더라고요. 말보다 소리 흉내가 먼저 나오는 아이가 많습니다.

어른들이 마이크를 잡으면 하는 그 소리도 따라 합니다. 한 아이가 입에 대고 “아아아아” 하니까 옆에서 “그게 뭐야” 하고 웃었어요. 그러자 다른 아이가 “그러면 나랑 같이 이렇게 해” 하고 자기 마이크를 번쩍 들었습니다. 놀림이 그대로 같이 하기가 됐어요.

소리 나는 마이크를 주면 노래보다 스위치를 먼저 찾습니다. 전원 버튼을 우연히 눌러 본 아이는 껐다 켜기만 몇 번이고 되풀이했어요. 딸깍, 딸깍. 노래는 그다음입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소리 나는 마이크를 쓸 거면 전원부터 봅니다. 노는 사이에 아이 손이 버튼을 눌러 꺼 놓는 일이 흔해서, 건전지가 다 된 줄 알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 소리 크기가 조절되는 것으로 고릅니다. 옆에 있는 아이가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면 그 놀이는 거기서 끝납니다.
  • 세 살 전에는 곁에 앉아 있습니다. 마이크를 쪽쪽 빨거나 통째로 밀어 넣으려 하니, 머리 부분이 쑥 빠지지 않고 입에 쏙 들어가지 않을 만큼 큰 것으로 고릅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소리 나는 마이크

  • 3세 미만
  • 오감놀이
  • 음악

마이크로 알리기

마이크에 대고 하는 말은 안내 방송처럼 들려서, 정리하자거나 신발 신자는 말을 마이크로 하면 그냥 말할 때와 다르게 먹힙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마주 보고 할 때는 안 듣던 말이 마이크를 거치면 통합니다. 그러고 나면 아이도 마이크를 달라고 해서, 저한테 못 하던 말을 그리로 꺼내 놓습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정리할 때가 되어 마이크를 들고 「모두 제자리」를 부른 날이 있었습니다. 그냥 말로 할 때는 꿈쩍도 않던 아이가 벌떡 일어나 바구니를 가지러 가요. 같은 사람이 같은 말을 했는데도요. 아이 귀에는 이게 안내 방송으로 들리나 봅니다. 방송에는 대들 상대가 없거든요.

밥 먹으러 오라는 것, 신발 신자는 것, 목욕하자는 것도 이렇게 하면 됩니다. 노래를 붙이면 더 잘 되고요. 그러고 나면 아이가 손을 내밀며 마이크를 달라고 합니다. 자기도 알릴 것이 있는 거예요. 친구한테 하고 싶은 말을 대 보라고 했더니 “안녕 친구야” 하고, 그다음에는 “같이 놀자”, “사랑해” 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오래 안 갑니다. 저도 재미가 붙어서 며칠 내리 써 봤다가, 아이가 마이크 소리에 눈길도 안 주는 걸 봤어요. 매번 쓰면 그냥 잔소리로 돌아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하루에 한 번, 제일 안 되는 것 하나에만 씁니다. 매번 쓰면 아이도 눈길을 안 주는 그냥 잔소리로 돌아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마이크

  • 3세 미만
  • 일상놀이
  • 역할놀이

이름 불러 대답하기

마이크를 든 아이가 형제자매나 놀러 온 친구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이름을 노래로 물으면, 불린 아이가 손을 들고 대답하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서로 이름을 모르는 친구들끼리 하면 하루 만에 다 외웁니다. 부르려면 이름을 알아야 하니까 먼저 물으러 다니고, 대답하려면 자기 이름이 불리는 걸 알아채야 합니다. 부르는 쪽도 대답하는 쪽도 다 하고 싶어 해서 마이크가 이 손 저 손으로 계속 옮겨 다닙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마이크를 든 아이가 방을 돌아다니며 “보리는 어디 있나?” 하고 노래로 물으면, 이름이 불린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여기~” 하고 받습니다. 나 여기 있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이름이 불려도 대답을 못 하는 아이가 있어요. 입을 꼭 다물고 발끝만 봅니다. 그럴 때 곁에 있던 친구가 한 게 있습니다. 마이크를 건넨 아이가 대신 “여기~” 하고 대답해 줘요. 그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 이름을 불렀습니다.

우리 애만 입을 안 떼고 서 있으면 마음이 쓰이지요. 저도 한 번 더 시켜 볼까 했는데, 나서기 전에 아이들 쪽이 먼저 메워 줬습니다. 며칠 지나면 어느 날 자기가 마이크를 받아 들고 “여기~” 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대답을 못 해도 다그치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가 대신 대답해 주고 넘어가면, 며칠 지나 아이가 스스로 마이크를 받아 듭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마이크

  • 3~5세
  • 음악
  • 역할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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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높여 주기

블록이나 매트로 조금 높은 데를 만들어 주고, 그 위에 올라가야 노래하는 사람이 되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설 데가 정해지면 관객이 생깁니다. 다 노래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앉아서 박수 치는 쪽이 더 좋은 아이도 있습니다. 무대와 객석이 나뉘면서 순서를 기다리는 역할, 지켜보고 품평하는 역할이 저절로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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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바닥에서 부르는 것과 한 뼘 위에서 부르는 것은 다른 놀이입니다. 블록을 몇 개 깔아 조금만 높여 주면 그게 무대가 됩니다. 한 아이가 노래하던 친구한테 “여기에 올라가” 하며 자석 블록을 착착 쌓아 주고는, 올라가야 노래하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했어요. 매트 한 장이나 방석 두어 개로도 됩니다. 벽에 반짝이는 것을 한 줄 붙여 두면 그 앞이 무대가 돼요 — 은박지를 길게 잘라 붙여만 놓아도, 아침에 눈 뜬 아이가 곧장 그 앞으로 달려갑니다.

앉아서 박수 치는 쪽이 좋은 아이가 꼭 있고, 그 아이가 “다음은 친구 차례예요” 하고 순서를 알려 줍니다. 노래가 끝나면 “잘 불렀어”, “다음엔 이 노래 하자” 하고 품평까지 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올라설 데만 정해 주면 됩니다. 대단한 무대가 아니어도, 살짝만 높으면 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블록 · 매트나 방석 · 은박지

  • 3~5세
  • 쌓기놀이
  • 역할놀이

인터뷰 해 보기

마이크를 쥔 아이한테 이름이나 좋아하는 것을 물어보고, 아이가 그 물음에 답하는 인터뷰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쉬운 물음 몇 개에 답하다 보면, 묻지도 않은 이야기까지 자기가 꺼내 놓는 놀이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마이크만 쥐여 주면 굳습니다. 물어봐 줘야 말이 나와요. 이름이 뭐예요, 몇 살이에요, 좋아하는 색깔이 뭐예요. 이 셋이면 시작됩니다. 답이 정해져 있어서 아이가 안 막혀요. 그다음부터는 알아서 갑니다. “나는 티니핑 좋아해”, “나는 조커와 배트맨 좋아해”, “나는 엄마, 아빠, 언니 좋아해” 하고 묻지도 않은 것까지 줄줄 붙여요.

마이크를 잡고도 입이 안 떨어질 때가 있는데, 손에 쥔 채로 가만히 서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음에 이야기해 줘”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그런 아이한테는 묻는 쪽을 시켜 봅니다. 대답하는 것보다 훨씬 쉽거든요. 아이가 마이크를 잡고 저한테 “이름이 뭐예요?” 하고 물었어요. 이름을 말해 줬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렇군요” 하고 어른들 말투를 그대로 흉내 내더라고요.

가족사진을 옆에 놓아 주면 할 말이 늘어납니다. “우리 아빠는 피자 좋아해!”, “우리 가족은 4명이야!” 하고 자랑하다가, 듣던 아이가 “너네 가족은 몇 명이야?” 하고 되묻습니다. 마이크가 그쪽으로 넘어가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입이 안 떨어지면 넘어갑니다. “다음에 이야기해 줘” 하고 넘어가면 되고, 거기서 몰아붙이면 다음번에는 마이크를 아예 안 잡습니다.
  • 가족사진을 옆에 놓아 주면 할 말이 늘어납니다. 자랑하다가 서로 되묻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마이크 · 가족사진

  • 3~5세
  • 역할놀이

찍어서 다시 보기

마이크 들고 노는 걸 휴대폰으로 찍어 두었다가 큰 화면으로 다시 틀어 주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자기 목소리를 밖에서 들어 본 아이가 거의 없습니다. 한 번 보고 나면 그다음부터 말투가 달라집니다 — 더 또박또박 하고, 목소리도 커져요. 말할 때 듣는 자기 목소리와 녹음된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걸 처음 알아채는 놀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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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삼각대에 세워 놓고 찍은 날, 화면에 자기가 나오자 코앞까지 다가가 들여다보더니 “다시 찍고 싶어요” 하더라고요. “내 목소리가 들려” 하고 화면을 손가락으로 콕 짚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말할 때는 소리가 공기로도 오고 머리뼈를 타고도 와서 두껍게 들리는데, 녹음된 것에는 공기로 온 소리만 남아 있어요. 그래서 자기 목소리가 남의 목소리처럼 들립니다. 어른도 처음 들으면 어색해하는 게 그 때문이에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찍은 걸 다 같이 보는 시간을 따로 만듭니다. 친구가 나올 때 박수를 쳐 주고 자기 차례를 기다립니다. 찍는 것보다 보는 데서 더 오래 놀아요.

뭘 챙기면 되나요

휴대폰 · 삼각대

  • 3~5세
  • 역할놀이
  • 과학놀이

가게에 손님 부르기

가게 놀이에서 손님이 안 오는 가게에 마이크를 갖다주는 놀이입니다. 아이가 마이크에 대고 뭘 파는지 외쳐서 손님을 부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소리만 크다고 손님이 오는 게 아니라 뭘 파는지 말해야 온다는 걸 겪으면서 압니다. 소리 크기와 정보 둘 다 있어야 통한다는 걸 이 놀이가 가르쳐 줍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가게 놀이를 시작하면 손님이 한쪽으로만 몰립니다. 과일 가게 앞은 북적이는데 채소 가게에는 아무도 안 가요. 채소 가게를 맡은 아이가 앞에 나와 “여기 채소 팔아요! 채소 사요!” 하고 목청껏 외쳤는데도 그대로였습니다.

그 아이가 둘레를 두리번거리더니 마이크를 가져왔어요. “아아! 여기 채소가 있어요~ 채소 사세요~ 정말 싸요!” 마이크를 켜면 어른들이 「아아」부터 하는 것을 어디서 보고 왔더라고요. 그러니까 친구들이 옵니다. “얼마예요?”, “당근 주세요.”, “오이도 있나요?” 하고요. 아이는 “당근은 100원이요.”, “오이는 하나 더 드릴게요.” 하고 손님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를 대고도 안 될 때가 있어요. 기차역 매표소를 맡은 아이가 마이크에 입을 바짝 붙이고 “어서 오세요~” 하고 평소보다 훨씬 크게 외쳤는데 아무도 안 왔습니다. 두리번거리더니 “왜 아무도 안 오지? 어서 오세요 하잖아~” 하더라고요. 소리는 충분히 컸어요. 뭘 파는지를 안 말한 겁니다. 왜 오라는 건지 친구들한테 알려 주면 궁금해서 올 것 같다고 했더니, 다시 마이크를 들고 “티켓 팔라고요~ 티켓 사세요~” 하고 외쳤습니다.

한 가게가 되기 시작하면 옆 가게들도 죄다 마이크를 찾습니다. “과일도 있어요!”, “맛있는 수박 사세요!” 하고 여기저기서 외쳐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손님이 안 오면 “뭐 파는 가게예요?” 하고 물어봐 줍니다. 한 번 대답해 보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파는 것부터 소리 내어 외쳐요. 소리가 안 통하면 크기가 아니라 뭘 파는지부터 알려 줍니다.
  • 가게 놀이가 시들해질 때 마이크 하나만 갖다 놓아 봅니다. 파는 놀이가 부르는 놀이로 한 번 더 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마이크

  • 3~5세
  • 역할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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