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휴지심으로
할 수 있는 놀이

휴지심은 쥐여 주기만 하면 아이가 곧장 눈에 갖다 댑니다. 그러고는 맞은편에 있는 사람을 한참 봐요. 하나를 더 꺼내 저한테 내밀길래 저도 눈에 대고 마주 봤더니, 아이가 “까꿍” 하더라고요. 입에 대고 “아~아~” 소리를 내 보기도 합니다.

가볍고 속이 빈 종이 통 하나라서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다른 물건이 됩니다. 세우면 인형도 되고 볼링핀도 되고, 둘을 붙이면 망원경, 벽에 붙이면 공이 지나가는 길이 돼요. 눌러서 찍으면 꽃잎이 나오고, 잘라서 꿰면 목걸이가 됩니다.

휴지를 다 쓸 때마다 하나씩 나오니, 버리지 말고 통에 모아 두면 됩니다.

뽑아 쓰는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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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심 가족 인형
  • 망원경 구멍 속 토끼
  • 휴지심 쌍안경
  • 휴지심 마이크
  • 단발머리 엄마 얼굴
  • 뾰족한 앞머리 아빠 얼굴

가족 인형 세워 두기

휴지심에 엄마, 아빠, 아기 얼굴을 그려 세워 두고 인형끼리 이야기를 만드는 역할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휴지심 인형은 손을 떼도 혼자 서 있습니다. 아이 손이 비니까 인형을 들고 말하기보다 인형한테 뭘 해 줘요. 차에 태우고, 컵을 놓아 주고, 줄을 세웁니다. 우리 집 사람들이 하는 일이 그대로 나옵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휴지심 하나에 얼굴을 그려 주면 바로 “나도 그려줘” 소리가 나옵니다. 누구를 그릴지 물으면 엄마, 아빠, 아기가 나와요. 눈 스티커를 붙이던 아이가 “귀는 없어요?” 하길래 동그라미를 그려 줬더니 오려서 붙였습니다.

다 그리면 세워 둡니다. 인형을 작은 자동차에 하나씩 태우더니 “놀이공원 가요” 하며 밀고 가고, 아빠 인형 앞에는 소꿉 컵을 놓고 “커피 마셔” 해요. 엄마 목소리, 아빠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도 이때 나옵니다.

말없이 줄만 세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가족을 한 줄로 세워 놓고, 넘어지면 다시 세우고, 그걸 한참 합니다.

눕힐 데를 찾으면 작은 상자가 침대가 됩니다. 색종이로 이불과 베개를 접어 덮어 주고 나면 거기서부터 또 이야기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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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심에 직접 그리지 않고 그림이나 사진을 붙여도 됩니다. 가족 사진에서 얼굴만 오려 붙여도 되고, 아이가 그린 그림을 오려 붙여도 돼요.

뭘 챙기면 되나요

휴지심 여러 개 · 눈 스티커 · 색종이 · 도화지, 가위 · 작은 자동차 · 소꿉 컵 · 작은 상자

  • 3세 미만
  • 역할놀이
  •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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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바꿔 도장 찍기

휴지심을 손으로 눌러 모양을 바꾼 뒤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찍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이 도장은 휴지심을 쥐는 손 모양대로 찍힙니다. 한쪽을 눌러 길쭉하게 만들면 꽃잎이 되고, 그대로 두면 동그라미가 됩니다. 모양을 정하는 건 찍기 전, 손으로 쥐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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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동그라미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휴지심은 종이라서 손으로 꾹 누르면 동그란 구멍이 납작하게 오므라들어요. “말랑말랑!” 하며 눌러 보던 아이가 “이거 꽃잎” 하더니, 한쪽을 길쭉하게 눌러 주황색 물감을 묻혀 톡톡 찍었습니다. 동그라미 옆에 길쭉한 꽃잎이 여러 장 붙으니 그대로 꽃이 됐어요.

찍고 나서 이름을 붙이는 게 절반입니다. 그냥 동그라미로 찍은 아이는 “이거는 하트예요” 하고, 두 개를 겹쳐 찍은 아이는 “동그라미가 두개인데 이거는 눈사람이에요” 합니다. 뭐로 보이는지 물어봐 주면 이야기가 붙어요. 도화지를 빙글빙글 돌려 가며 찍던 아이는 “이건 바람에 날아가는 꽃이에요~”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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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를 그려 놓고 찍으면 오래 갑니다. 기둥과 나뭇가지만 그려 두면 잎은 아이가 다 채워요. 여러 가지 밑그림을 출력해 놓아 줘도 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휴지심 · 물감 · 도화지

  • 3세 미만
  • 미술

꿰어서 목걸이 하기

짧게 자른 휴지심 여러 개를 모루에 꿰어 목걸이를 만드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손이 아직 야무지지 않아 구슬 꿰기가 안 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휴지심은 구멍이 커서 그런 아이도 혼자 꿸 수 있습니다. 빗나갈 일이 없으니 몇 번이고 다시 합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휴지심을 짧게 잘라 두면 모루에 하나씩 꿰어 봅니다.

그런데 첫 판은 거의 무너집니다. 줄 끝을 안 막아 두면 꿴 것이 반대쪽으로 도로 빠져나가거든요. 한참을 끼우던 아이가 줄을 들었다가 우수수 빠지는 걸 보고 “안돼” 하며 저를 불렀어요. 줄 한쪽 끝에 휴지심 하나를 묶어 막아 줬더니, 그다음부터는 빠지지 않고 길게 이어졌습니다. 다 꿴 걸 목에 걸어 주면 거울 앞으로 가서 한참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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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보다 모루가 혼자 꿰기 쉽습니다. 안에 철사가 들어 있어 꼿꼿하게 서니까,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끼울 수 있어요.

뭘 챙기면 되나요

휴지심(짧게 자른 것) · 모루

  • 3세 미만
  • 만들기

휴지 굴려 볼링하기

다 쓴 휴지심을 세워 두고 두루마리 휴지나 공을 굴려 쓰러뜨리는 볼링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휴지심은 가벼워서 살짝만 닿아도 넘어갑니다. 멀리 굴릴 힘이 없는 어린 아기도 자기가 굴린 것에 휴지심이 넘어가는 걸 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휴지심은 휴지를 다 쓰면 나오고, 굴릴 것은 쓰던 휴지 한 롤이면 됩니다. 휴지심 몇 개를 줄지어 세우고 한 번 굴려 보여 주면 아이가 받아서 굴립니다. 조금만 맞아도 넘어가니까 넘어갈 때마다 박수를 치고 또 굴려요.

넘어뜨리는 게 익숙해지면 뒤로 물러납니다. 가까이서 한 번, 멀리서 한 번 굴려 보고, 방향도 이리저리 바꿔 봐요. 동생이 굴릴 때는 옆에서 “조금만 더 힘줘!” 하고, 다 넘어가면 “다 쓰러졌어!”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넘어진 휴지심은 아이가 다시 세웁니다. 동생이 세워 둔 걸 실수로 건드리고는 “미안해, 다시 세워줄게” 하며 도로 세워 놓더라고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굴릴 것은 휴지가 아니어도 됩니다. 집에 있는 공도 되고, 휴지를 뭉쳐 공을 만들어 굴려도 돼요.

뭘 챙기면 되나요

휴지심 여러 개 · 두루마리 휴지나 공

  • 3세 미만
  • 신체놀이

망원경 만들기

휴지심 두 개를 나란히 붙여 망원경을 만들고, 목에 걸고 다니며 이것저것 찾아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휴지심 망원경은 크게 보여 주지 않습니다. 보이는 데를 동그랗게 좁혀 줄 뿐이에요. 그 동그라미 안만 들여다보다 보니 평소 그냥 지나치던 것을 아이가 찾아냅니다. 한낮에 뜬 달이나 바닥에 굴러다니던 장난감 같은 것들이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휴지심 하나만 쥐여 줘도 아이는 눈에 댑니다. 그런데 어린 아기는 두 눈으로 다 보고 싶어서 하나를 두 눈 가운데에 대고 갸우뚱해요. 그래서 두 개를 나란히 테이프로 이어 줍니다.

처음엔 가까운 것부터 찾습니다. 한쪽 구멍에 투명한 박스테이프를 붙이고 매직으로 토끼를 그려 두면, 눈에 대자마자 “으히히! 토끼가 보인다!” 해요. 제가 망원경을 대고 “보리는 어디 있나, 요기” 노래를 부르면 아이도 따라 망원경으로 저를 찾습니다. 줄을 달아 목에 걸어 주면 집 안을 돌아다니다 “이거 작게 보여요!” 하고, 바닥에서 장난감을 찾아내고는 “우와, 여기 있었네!” 합니다.

밖에 들고 나가면 멀리를 봅니다. 구름을 한참 올려다보다가 낮달을 찾아 “달이 있어요” 하고, 연못가에서는 “저기 핑크색 꽃이다” 해요. 망원경을 조금만 옮겨도 보이는 게 바뀌니까 이쪽저쪽 돌려 가며 “있다!” 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동생과 서로 마주 대고 “너 보여!” 하며 웃기도 해요.

좀 큰 아이는 여러 개를 길게 이어 붙이려 합니다. “이걸 길게 만들면 우주가 더 잘 보일 것 같아요” 하더니, 창가에 대고 “지구가 보여요!” 하더라고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목에 거는 줄은 어른이 보는 데서만 걸어 줍니다. 낮잠 잘 때나 놀이기구 탈 때는 빼 둡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휴지심 두 개 · 테이프 · 박스테이프, 매직 · 줄

  • 3세 미만
  • 만들기
  • 찾기놀이

휴지심 롤러코스터

벽 한 면에 휴지심 여러 개를 비스듬히 엇갈려 붙이고, 위에서 이것저것 넣어 굴려 내리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넣는다고 다 내려오지는 않습니다. 구슬과 둥근 블록은 끝까지 굴러 나오고, 폼폼이나 네모난 블록은 중간에 서거나 느릿느릿 내려와요. 뭐가 내려오고 뭐가 멈추는지를 아이가 제 손으로 넣어 보고 압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휴지심을 벽에 비스듬히 붙이되, 한 줄로 잇지 않고 방향을 바꿔 가며 엇갈려 붙입니다. 위에서 넣은 것이 이 심에서 저 심으로 차례차례 떨어지면서 내려와요. 아이 키에 맞춰 붙이면 넣는 것도 줍는 것도 아이가 합니다.

넣는 걸 바꾸면 놀이가 바뀝니다. 폼폼이는 중간에 걸려 안 나오는데, 둥근 블록을 넣었더니 굴러 떨어져 나오면서 “우와~ 이거는 내려왔어요” 소리가 나왔어요. 동그란 게 쑥 빠져나올 때마다 “빨라요!” 합니다.

동생이 있으면 둘 다 자기 길을 갖고 싶어 합니다. 두 줄을 따로 붙여 주면 하나씩 맡아 동시에 넣고 “누가 빠를까?”, “시작!” 해요. 길이 하나뿐이면 번갈아 넣고, 내려오는 동안 하나, 둘, 셋 소리 내어 세면 됩니다. 제 것이 늦게 나오면 얼굴을 찡그렸다가 다른 걸 골라 다시 넣어요.

떨어지는 자리에 컵을 하나 놓아 주면 거기에 들어갔는지까지 봅니다. 잘 안 내려오는 심은 붙인 높이를 바꿔 주면 “여긴 빨라!”, “여긴 안 가요” 하면서 어디가 빠른지 찾아다녀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가벼운 폼폼이는 기울기가 완만하면 중간에서 멈춥니다. 제법 기울여 붙여야 끝까지 내려와요.
  • 벽에는 마스킹테이프로 붙입니다. 다른 테이프는 뗄 때 벽지가 같이 떨어져요. 타일 벽이면 더 마음 놓고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습니다.
  • 구슬은 어른이 곁에 있을 때만 꺼냅니다. 입에 넣기 좋은 크기라, 놀고 나면 바로 통에 담아 둡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휴지심 여러 개 · 마스킹테이프 · 구슬 · 둥근 블록, 네모난 블록 · 폼폼이 · 컵

  • 3세 미만
  • 과학놀이
  •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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