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두부로
할 수 있는 놀이

두부를 처음 접시에 올려 줬더니 아이가 손끝으로 콕 찔러 보고는 “치즈예요” 했습니다. 하얗고 네모난 게 아는 거라곤 치즈뿐이었나 봐요. 손으로 눌러 보고는 “말랑말랑해요”, “차가워요” 했어요.

식탁에서는 반찬이던 두부가, 아이 손에 가면 뭉개지고 썰리고 물들고 케이크가 됩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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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자국 두부
  • 접시 가득 깍둑 두부
  • 빨대 꽂은 두부 케이크
  • 접시 위 두부 한 모
  • 쌓아 올린 두부
  • 도토리묵과 도토리

손으로 눌러 뭉개기

두부 한 조각을 손끝으로 콕콕 찔러 보고, 두 손으로 움켜쥐어 꾹꾹 눌러 뭉개고, 뭉갠 걸 맛까지 보는 감각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두부는 세게 눌러야 뭉개지는 게 아닙니다. 손끝으로 콕 찌르기만 해도 자국이 나고, 살짝 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옵니다. 제 손힘이 그대로 다 통하는 걸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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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네모나게 잘라 접시에 놓아 줬더니, 처음엔 블록처럼 집어 위로 쌓아 보고 기차처럼 늘어놓았어요. 냄새를 맡아 보고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 보다가, 두 손으로 아예 움켜쥐고 주물주물 으깨면서 “와~ 재밌다~!” 합니다.

동생은 손끝으로 두세 번 찔러 보고는 뒤로 물러나 보기만 했어요. “낯설었구나, 보고만 있어도 돼” 하고 제 손바닥에 두부를 올려 내밀었더니, 손끝으로 잠깐 만져 보고 끝냈습니다.

저녁 찌개에 든 두부를 먹던 날, 아이가 “두부가 말랑말랑해요” 하길래 저도 한 입 먹고 “정말 말랑말랑하네! 금세 입에서 없어졌어” 했어요. 그랬더니 또 두부를 입에 넣고는 “나도 두부 없어졌는데” 하며 다 먹은 입을 벌려 보여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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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짝 데쳐 식힌 두부가 좋아요. 놀다가 거의 다 입으로 들어가거든요.

뭘 챙기면 되나요

두부

  • 3세 미만
  • 오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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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칼로 썰고 찍어보기

빵칼로 두부를 썰어 크기를 만들고, 빨대로 콕 눌러 구멍을 내고, 찍기틀로 모양을 찍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두부는 힘을 안 줘도 칼이 쑥 들어가서, 아이가 처음 칼을 쥐어 보기 좋은 굳기입니다. 칼을 댄 대로 잘리고, 빨대로 누른 데는 구멍으로 남습니다. 도구를 쓴 만큼 두부 모양이 바뀐다는 걸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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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빵칼을 쥐여 주니 두부에 대고 쓰윽쓰윽 조심스럽게 썰어요. 길게도 잘라 보고 짧게도 잘라 봅니다. 칼질이 어려운 동생은 손을 같이 잡고 썰었어요.

찍기틀로 꾹 눌러 찍어 접시에 옮기는 건 쉽지 않습니다. 몇 번 실패하다가 모양이 온전히 빠지자, 그걸 들고 와서 저한테 보여 줬어요.

빨대를 꽂았다 빼면 동그란 구멍이 남습니다. 아이가 구멍을 손가락으로 눌러 더 크게 벌려 보고는, 옆에 또 구멍을 내며 “동그라미예요” 해요. 옥수수 알로 눈·코·입을 붙여 두부 얼굴을 만든 날도 있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빵칼이 없으면 숟가락 옆면으로도 썰립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두부 · 빵칼(또는 모형 칼) · 찍기틀 · 빨대

  • 3세 미만
  • 요리
  • 오감놀이
  • 미술

색소로 물들이기

하얀 두부에 식용색소를 몇 방울 떨어뜨려 손으로 주물러 물들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하얀 두부라서 떨어뜨린 색이 번져 가는 게 그대로 보입니다. 주무를수록 색이 퍼져 한 덩어리가 통째로 물드는 걸 제 손으로 만듭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두부를 만지더니 “차가워” 해요. “차가웠구나! 차가운 데 있다가 와서 그런가 봐” 했더니 입을 가까이 대고 호 하고 입김을 불어 줍니다. “호 해 줘서 두부가 따뜻해졌네” 하니 좋아하더라고요.

두부를 꾹 눌러 작게 만든 다음 식용색소를 몇 방울 떨어뜨려 줬어요. “우와~ 하얀 두부가 색이 변하네!” 했더니 색이 번지는 걸 들여다보다가 “더 더” 하며 더 넣어 달라고 합니다. 여러 색을 넣어 무지개 두부를 만들고는 접시에 올려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물감을 섞은 날은 두부가 초록도 되고 노랑도 되고 파랑도 됩니다. “노란색으로 바뀌었어요” 하고 아이가 먼저 알려 줘요. 색이 든 두부를 손에 쥐고 종이에 문지르니 그대로 그림이 됐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물감보다 식용색소가 좋아요. 주무르다 입에 넣어도 괜찮으니까요.
  • 색이 옷에 뱁니다. 헌 옷을 입히고 시작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두부 · 식용색소 · 물감·종이(그림 그릴 때)

  • 3세 미만
  • 오감놀이
  • 미술

케이크 만들어 촛불 꽂기

뭉갠 두부를 한데 모아 케이크를 만들고, 빨대를 초 삼아 꽂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하얗고 말랑한 두부를 아이가 먼저 케이크라고 부릅니다. 모아 쌓고 빨대 하나를 꽂으면, 반찬이던 두부가 노래를 불러 주는 케이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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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두부를 통에 담았다 쏟았다 하던 아이가 통에 담긴 두부를 보고 “케이크예요” 했어요. 그래서 흩어진 두부를 한데 모아 쌓아 올리고 빨대를 하나 꽂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줬습니다.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더니, 저를 따라 자기 두부에도 빨대를 꽂고 혼자 박수를 쳐요.

빨대 대신 알록달록한 수수깡을 꽂은 날도 있고, 투명한 컵에 색 두부를 차곡차곡 쌓아 컵케이크를 만든 날도 있어요.

초는 입으로 “후~” 하고 끄는 시늉이면 됩니다. 그러고 나면 빵칼로 “케이크 자를게요~” 하고 잘라서, “맛있어요!” 하며 나눠 먹는 시늉까지 이어져요.

뭘 챙기면 되나요

두부 · 빨대나 수수깡 · 투명한 컵(선택) · 빵칼

  • 3세 미만
  • 역할놀이
  • 만들기

두부 스케이트

맨발로 두부를 밟아 뭉개고, 뭉개진 두부 위에서 미끄러져 보는 몸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손으로 만지기 낯설어하던 두부를 발로는 끝까지 만져 봅니다. 뒤꿈치로 두드리면 뭉개지고, 뭉개진 위에 서면 발이 미끄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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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손으로 꾹 눌러 보라고 권했는데 영 내키지 않아 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앉아 있다가 발등 위로 두부 한 조각이 톡 떨어지니까, 손으로는 안 하던 걸 발로는 슬쩍 밀어 보더라고요. 그 느낌이 궁금한지 발가락을 자꾸 움직여요. 제가 “발로도 두부를 느낄 수 있어”, “발로 밟아볼까?” 하니 발로 꾹 밟아 뭉개고, 뒤꿈치로 통통 두드리듯 밟아 더 잘게 만들었습니다. “두부가 작아졌네, 작아진 두부가 미끌미끌하다” 했더니 아이도 발밑을 내려다보며 한참을 문질렀어요.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 줬더니 몸이 휘청해서 깜짝 놀라더라고요. 넘어지지 않게 잡아 주며 “슝, 스케이트 타는 것 같다” 하고 조금씩 밀어 줬더니, 뭉개진 두부 위에서 발이 쭉 미끄러졌습니다.

조금 큰 아이는 발바닥이 간지러운지 까르르 웃고, 미끌미끌한 발로 엉덩이를 흔들다 빙글빙글 돌다가 일부러 꽈당 넘어져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일어서게 할 때는 꼭 손을 잡아 줘야 합니다. 뭉개진 두부 위는 미끄러워서 혼자서는 중심을 잡기 어렵습니다.
  • 큰 비닐을 깔고 그 위에서 합니다. 끝나면 비닐째 걷어 내고 그대로 욕실로 가서 발을 씻깁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두부 · 큰 비닐

  • 3세 미만
  • 신체놀이
  • 오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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