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감자로
할 수 있는 놀이

흙 속에서 감자를 파내던 아이가 작은 벌레를 보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감자랑 같이 살아요?” 저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서 웃기만 했어요. 마트 봉지 속 감자만 보던 아이한테는, 감자가 땅속 어딘가에서 벌레랑 나란히 있었다는 게 신기한 얘기였나 봐요.

감자는 사 오면 그냥 반찬 재료인데, 흙 속에서 손으로 꺼내는 순간 다른 물건이 됩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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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
  • 땅속 감자
  • 아빠 감자와 아기 감자
  • 감자 바구니
  • 지퍼백 속 으깬 감자
  • 감자튀김

텃밭에서 감자 캐기

텃밭에 나가 흙을 헤치고 그 속에 든 감자를 손으로 캐서 바구니에 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마트 봉지 속 감자만 보던 아이가 감자가 흙 속에 들어 있다는 걸 처음 봅니다. 한자리를 조금만 헤쳐도 몇 알씩 나와서, 캘 때마다 “여기 또 있어요!” 소리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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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밭에 도착해 캐는 법을 듣자마자 “저는 20개 캘 거예요!” 합니다. 제가 호미로 흙을 걷어내자 숨어 있던 감자가 드러났고, 아이가 “우와!”, “감자예요!” 하더니 바로 손으로 흙을 헤쳤어요. 손끝에 걸리면 꺼내 들고 “이거 무거워요”, 바구니에 담으면서 “내가 찾은 거예요” 합니다.

작게 달린 걸 찾고는 “아기 감자!” 하고 불렀어요. 큰 것 옆에 놓더니 “이건 아빠 감자, 이건 아기 감자예요” 합니다.

다 캐고 나서 몇 개 캤냐고 물었더니 “나는 감자 5개 캤어요” 하고 자랑했어요. 스무 개는 어디 갔는지 아무도 안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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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는 초여름에 캡니다. 그 무렵 체험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찾아보면 캐는 것부터 해 볼 수 있어요.
  • 텃밭에 못 가면 대야에 모래나 흙을 담고 감자를 묻어 둬도 됩니다. 손으로 헤쳐 “찾았다!” 하고 꺼내는 건 똑같아요.

뭘 챙기면 되나요

장갑 · 호미 · 바구니

  • 3세 미만
  • 찾기놀이
  • 오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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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난 감자 심기

싹이 난 감자를 흙에 넣고 모종삽으로 덮어 심는 놀이입니다. 텃밭이 없으면 화분에 심어도 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싹이 나서 버리려던 감자가 심을 거리가 됩니다. 땅에 넣어 두면 거기서 다시 감자가 달린다는 걸 심으면서 알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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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싹 난 감자를 건네면 먼저 만져 보고 냄새를 맡습니다. 이걸 어떻게 키울지 물었더니 “흙에 넣어 줘야 해”, “물도 줘야지” 하며 저마다 방법을 보탰어요. 흙을 덮으면서는 “감자가 빨리 자랐으면 진짜 좋겠다” 하고, 옆에서 “나도”, “나도” 합니다.

화분에 심던 날은 흙이 놀이가 됐어요. 감자를 넣고 흙 이불을 덮어 주자고 했더니 삽으로 흙을 뿌려 덮고는, 흙 속에 손가락을 넣어 꼬물거리며 “지렁이다” 합니다. 동생도 “애벌레도 있는데” 하며 손을 넣길래 제가 “애벌레야, 감자 먹어” 했더니, 둘이 감자 위에 손을 올리고 냠냠 먹는 흉내를 냈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싹 난 감자는 먹지 말고 이렇게 심는 데 씁니다. 버릴 감자로 하는 놀이라 아까울 게 없어요.

뭘 챙기면 되나요

싹 난 감자 · 흙이나 화분 · 모종삽

  • 3~5세
  • 일상놀이
  • 과학놀이

감자 샐러드 만들어 먹기

삶은 감자 껍질을 손으로 벗기고, 지퍼백에 넣어 두드려 으깬 뒤, 섞어서 빵에 발라 먹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딱딱하던 감자가 삶고 나면 껍질이 손으로 벗겨지고 손바닥으로 으깨집니다. 그걸 섞어 빵에 발라 먹으니, 평소 감자를 잘 안 먹던 아이도 자기가 만든 것 앞에서는 한 입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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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식힌 삶은 감자를 앞에 두면 “동글동글해요” 하고 들여다보다가 손으로 껍질을 잡아당깁니다. “껍질이 벗겨져요”, “부드러워요” 하면서 한 겹씩 벗겨 내요.

벗긴 감자를 지퍼백에 넣어 주면 손바닥으로 팡팡 두드리고 주먹으로 꾹꾹 누릅니다. 몸을 일으켜 두 손으로 힘껏 누르기도 해요. “내가 감자 으깨요!” 하던 아이가 “감자가 점점 부드러워져요” 합니다.

으깬 감자에 옥수수와 마요네즈를 넣고 “맛있어져라!” 하며 섞은 뒤 모닝빵에 발라 줍니다. “내가 만들었어요!” 하고 한 입 먹더니 “더 줘~ 더 줘~” 소리가 계속 나와서, 점심도 먹어야 하니 한 번만 더 먹자고 약속하고서야 그쳤어요. 직접 캔 감자로 만든 날은 “우리 감자예요!” 하고 더 반가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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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깨는 건 지퍼백에 넣어서 합니다. 아이 손힘으로도 잘 으깨지고, 사방에 튀지 않아요.

뭘 챙기면 되나요

삶은 감자 · 지퍼백 · 옥수수 · 마요네즈 · 모닝빵

  • 3세 미만
  • 요리
  • 오감놀이

과자로 고슴도치 만들기

껍질 벗긴 삶은 감자에 스틱 과자를 꽂아 가시를 만들고, 작은 과자로 눈을 붙여 고슴도치를 만드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삶은 감자는 무르니까 과자를 대기만 해도 쑥 들어가서, 어린 아기 손으로도 가시가 하나씩 섭니다. 다 만들면 그대로 간식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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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감자와 과자를 꺼내 놓으면 “이건 뭐에요?” 하고 다가옵니다. 고슴도치를 만들어 보자고 했더니 “고슴도치요?” 하고 눈이 커지더라고요.

스틱 과자를 하나씩 콕콕 꽂으면서 “가시가 생겼어요!” 하고, 동그란 과자로 눈을 붙이면 “고슴도치예요” 합니다. 다 만들고 나면 옆에 나란히 놓고 “내 고슴도치가 더 커요”, 한참 들여다보다가 “귀여워요~ 아빠 보여주고 싶어요” 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꽂는 건 먹을 수 있는 과자로 합니다. 스파게티 면을 꽂았더니 다 만들자마자 아이가 감자를 먹으려 해서, 면을 하나하나 빼 줘야 했어요. 이쑤시개는 끝이 날카로워서 세 살 전에는 안 씁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삶은 감자(껍질 벗긴 것) · 스틱 과자 · 동그란 과자

  • 3세 미만
  • 만들기

생감자 틀로 찍어 내기

생감자를 쿠키틀로 찍어 모양을 낸 뒤 물감을 묻혀 종이에 찍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삶은 감자는 말랑하게 으깨지는데 생감자는 딱딱해서 안 으깨집니다. 그 딱딱한 게 두드리면 자국이 남는 도장이 되고, 물감이 섞이면 크레파스처럼 문질러져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처음에는 도장이 아니었습니다. 삶은 감자와 생감자를 지퍼백에 하나씩 넣어 줬더니, 삶은 감자는 “말랑말랑해”, “으깨져” 하는데 생감자는 “딱딱해”, “안 으깨져”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생감자를 꺼내 쥐고 바닥에 콩콩 두드리고 문질러 봐요. 두드린 자리에 자국이 남으니 그걸 들여다보고 또 두드립니다.

자국이 좋은가 싶어 쿠키틀로 생감자를 찍어 별과 하트를 만들고 물감을 묻혀 줬어요. “별이다”, “하트야” 하며 한참을 찍던 아이가, 물감이 섞이기 시작하자 찍기를 그만두고 감자를 쥔 채 종이 위를 문지릅니다. “색이 변했어”, “여기 봐” 하면서요. 제가 준비한 도장이 어느새 아이 손에서 크레파스가 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모양은 쿠키틀로 어른이 찍어 둡니다. 칼로 깎지 않아도 틀을 대고 누르면 별이나 하트가 나와요.

뭘 챙기면 되나요

생감자 · 쿠키틀 · 물감 · 종이

  • 3세 미만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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