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로
할 수 있는 놀이
한 장 꺼내 줬더니 목에 매는 대신 얼굴부터 덮고, 코까지 대고 한참을 가만히 있었습니다. 뭐 하느냐고 물었더니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걷어 내지도 않고 그대로 두르고 다녔어요 — 스카프는 뒤집어써도 앞이 다 보이거든요.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더 보기 ›가려도 다 보이는 까꿍
아이 얼굴에 스카프를 한 장 얹었다가 아이가 걷어 내며 눈을 마주치는 까꿍 놀이입니다. 천이 얇아 다 비치는데도 아이는 자기가 숨었다고 여깁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눈에 다 보여도 「가렸다」는 약속만 있으면 숨은 걸로 치는 규칙을 이해하는 놀이입니다. 얼굴이 그대로 비치는데도 스스로 숨었다고 여기고, 어른도 못 찾은 척해 줘야 놀이가 됩니다. 이 규칙은 얼굴에서 손에 쥔 물건으로도 그대로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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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나왔네혼자 옷을 입어 보는 아이의 손, 발, 머리가 차례로 나와요. 보자기나 손수건으로 손, 발, 머리를 가렸다가 “까꿍” 하고 내밀어요.한그루몰에서 보기 ›
달님 안녕지붕 위로 나온 달님을 구름 아저씨가 가려요. 풍선 달에 스카프를 덮었다 걷으며 “달님 안녕!” 인사해요.한그루몰에서 보기 ›
어디어디 숨었니?바닷속 그림의 플랩을 들추고 구멍을 들여다보며 숨은 문어와 복어를 찾아요. “꼭꼭 숨어볼까?” 하면 아이가 몸을 움츠려 얼굴을 숨겨요.한그루몰에서 보기 ›어떻게 놀아 주나요
아이 얼굴에 한 장 얹어 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아이가 걷어 내고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이 까꿍이에요. 몇 번 받아 주면 이번엔 손을 뻗어 자기가 덮는데, 하나도 안 가려집니다. 웃는 얼굴이 천 사이로 그대로 비치는데 본인은 숨은 줄 알아요. 어디 갔느냐고 물으면 천 밑에서 어깨만 들썩거립니다.
다 보이는 걸 못 찾아 주는 게 어른 몫입니다. 제가 얼굴을 가리고 어디 숨었느냐고 물으면 아이가 손가락으로 저를 콕 가리키며 “여기!” 하고, 다 보이는데도 찾았다고 좋아해요. 그러다 이번엔 제 머리에 한 장 얹어 놓고 “까꿍” 하길래 어디 갔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그걸 걷어 올리면서 “여깄지!” 하더라고요. 씌운 것도 걷은 것도 아이입니다.
얼굴 다음은 손에 쥔 것으로 넘어갑니다. 블록을 스카프째 쥐고 흔들던 아이가 등 뒤로 감추더니 “블록 어디있지?~~~” 했어요. 뭘 들었는지 다 비치는데도요. 제가 뒤로 돌아가 잡으려 하니까 “안돼 내 거야” 하면서 안 놓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큰 천보다 작은 천이 낫습니다. 밑에 뭐가 있는지 모양이 안 잡히면 오히려 금방 시들해집니다. 자동차를 덮었으면 자동차 모양으로 봉긋해야 어른도 못 찾은 척을 할 맛이 납니다.
- 비치는 천이라야 합니다. 안 비치면 얼굴을 덮었을 때 정말 안 보여서 무섭고, 까꿍도 안 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스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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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걸어 늘어뜨리기
문틀에 줄을 매고 빨래집게로 스카프를 여러 장 걸어 늘어뜨려 두는 놀이입니다. 아이가 그 밑을 스스로 지나다니며 몸으로 헤치고 통과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가릴지 말지를 스스로 정하는 것이 이 놀이의 값입니다. 씌우는 사람이 없으니 두려움 없이 다가가 만지고, 지나가는 법도 아이마다 스스로 고릅니다 — 달려서 통과하기도 하고, 기어가기도 하고, 얼굴만 내밀기도 합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문틀에 줄을 하나 매고 빨래집게로 스카프 여러 장을 걸어 늘어뜨려 두기만 하면 됩니다. 손으로 씌우면 앞이 가려지는 게 무서워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가, 줄에 걸어 두니까 조심조심 와서 제 손으로 잡아당겨 보더라고요. 씌우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한번 걸어 두면 하루 종일 드나듭니다. 지나갈 때 얼굴에 스치는 게 좋아서요. 손으로 걷는 게 아니라 이마로 밀고 들어가는데, 가벼워서 머리로도 열립니다. 지나가는 법이 저마다 달라요. 빠르게 달려 통과하는 아이가 있고 엉금엉금 기어가는 아이가 있고, 천 사이로 얼굴만 쏙 내밀어 “까꿍” 하기도 합니다.
줄 높이는 조금씩 올려 갑니다. 손 뻗어 닿던 것이 안 닿으면 까치발을 듭니다. 한 아이는 걸어 둔 빨래집게를 빼 보겠다고 손을 뻗었다가 안 닿으니까 입으로 “푸~” 하고 불어 봤어요. 그러다 결국 양손으로 스카프를 잡아당겨 줄 아래로 쏙 빼냈습니다. 걸어 준 것을 빼내는 데까지가 이 놀이예요.
한쪽을 벽에 붙여 늘어뜨리면 그 안이 아이 자리가 됩니다. 밖에서 나뭇가지에 걸쳐 놓았더니 아이가 그 밑으로 들어가 앉아서는 “마녀의 집이야” 하더라고요. 들어가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아니 우리집이야” 하면서 안 열어 줬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줄은 아이 키보다 높은 데 맵니다. 낮으면 목에 걸립니다.
- 여럿이 드나들 때는 방향을 하나로 정해 줍니다. 안 그러면 서로 부딪힙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스카프 여러 장 · 줄 · 빨래집게
통에 넣었다 뽑기
휴지심 같은 통 한쪽으로 스카프를 밀어 넣어 두면, 아이가 삐져나온 끝을 당겨 빼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눈에 보이던 큰 천이 손 안에 구겨져 사라지는 크기 변화를 손끝으로 확인하는 놀이입니다. 속이 안 보이는 통으로 바꾸면 눈 대신 손끝 감촉만으로 무엇을 잡았는지 가늠하게 됩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휴지심 한쪽으로 스카프를 밀어 넣고 반대쪽 끝만 조금 내놓아 두면, 삐져나온 그 끝을 아이가 먼저 봅니다. 살살 당겨 보다가 쭉 잡아당겨서 “쑤욱” 하고 빼요. 펴면 얼굴을 다 덮던 것이 구기면 주먹 하나에 들어가니까 들어갈 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러 장을 이어 넣으면 끝이 안 납니다. 모서리끼리 묶어 길게 만들어 통에 다 밀어 넣고 한쪽 끝만 빼 둡니다. 당겨도 당겨도 계속 나오니까 “오~” 하고 입을 벌리다가, 두 손으로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나면서 길이를 재 봅니다. 다 뽑고 나면 그대로 줄다리기가 돼요. 제가 한쪽을 잡고 살살 져 주면 몇 번이고 다시 합니다.
속이 안 보이는 통으로 갈아 주면 한 판이 더 열립니다. 휴지심은 반대쪽이 뚫려 있어 안이 다 보이거든요. 막힌 통은 손부터 넣어 더듬어야 하고, 그래도 안 잡히면 아예 얼굴을 통에 들이밀고 들여다봅니다. 그러고는 뭘 잡았는지도 모르는 채로 꺼내 놓고 색부터 말해요. “노란색 스카프예요” 하고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들어갈 통은 아무거나 됩니다. 빈 물티슈 통, 페트병, 뚜껑에 구멍 하나 낸 상자도 다 됩니다.
- 넣는 건 어른이 거들어 줍니다. 손끝 힘이 아직 없어 혼자 밀어 넣기는 잘 안 돼요. 아이가 넣어 보겠다고 가져오면 끝만 구멍에 걸쳐 주고, 밀어 넣는 것은 아이가 하게 둡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스카프 여러 장 · 휴지심 · 속이 안 보이는 통
밑에서 기다려 받기
어른이 스카프를 위로 던져 올리고, 아이가 그 밑에서 기다렸다가 받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공은 못 받는 아이도 스카프는 받을 수 있는 놀이입니다. 천천히 떨어지는 시간만큼 밑에서 자리를 잡고 손을 벌릴 여유가 생기고, 처음엔 손이 아니라 얼굴로 받아도 그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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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말병아리가 빨간 양말을 낙하산 삼아 하나 둘 셋, 둥둥 떠올랐다 내려와요. 양말 낙하산처럼 스카프를 위로 던져 올리면, 아이가 밑에서 기다렸다가 받아요.한그루몰에서 보기 ›어떻게 놀아 주나요
던지는 건 제가 하고 받는 것만 아이에게 맡깁니다. 아이가 혼자 던져 보면 자기 키만큼도 안 올라가서 저를 쳐다봐요. 그러면 제가 대신 던져 줍니다. 그렇게 나누면 여러 번 주고받습니다.
공은 발밑에 뚝 떨어지는데 스카프는 한참 떠 있어요. 그 사이에 아이가 밑으로 뛰어가 두 손을 벌리고 기다립니다. 처음에는 손이 아니라 얼굴로 받는데 그래도 좋아해요.
잡으려고 손을 휘두르면 오히려 달아납니다. 팔을 젓는 만큼 바람이 생겨 옆으로 밀려나거든요. 자꾸 놓치길래 손만 벌리고 가만히 있어 보라고 했더니, 그냥 손바닥에 앉더라고요.
두 손에 하나씩 쥐고 한꺼번에 던지면 눈이 바빠집니다. 똑같이 던졌는데 두 개가 다르게 내려와요. 어느 쪽이 먼저 닿나 보느라 고개가 왔다 갔다 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위만 보고 뛰어다니는 놀이라 낮은 탁자 모서리는 가려 둡니다. 수건 한 장 덮어 두면 마음 놓고 따라다닙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스카프 여러 장
밟고 끌면 스케이트
바닥에 스카프 한 장을 펴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미끄러지는 놀이입니다. 발밑이 미끄러워 다리를 앞뒤로 밀면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나갑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미끄러운 바닥을 몸으로 먼저 찾아내는 놀이입니다.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밀며 균형을 잡다가, 반들반들한 자리를 지나면 거기서만 유독 잘 미끄러진다는 걸 스스로 알아챕니다. 바닥이 어디가 다른지를 어른보다 먼저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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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바닥에 한 장 펴 놓고 그 위에 올라서면 발밑이 미끄러집니다. 다리를 앞뒤로 밀어 보던 아이가 “이거 봐! 나 스케이트 타고 있어~!” 하더니, “얘들아 나 좀 봐봐” 하고 애들을 불러 모았어요. 뭐 하느냐고 물으면 “나 스케이트 타. 엄청 미끄럽고 재밌어” 하고 자랑합니다.
밟고만 있으면 발이 자꾸 밖으로 빠집니다. 발등에 한 번 둘러 묶어 주면 그때부터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밀고 다녀요. 제가 하는 건 매듭 하나가 단데, 묶어 주자마자 “이거 진짜 스케이트 같다” 합니다.
그다음이 재미있어요. 미끄러지며 다니던 아이가 어느 지점을 지나더니 “여기는 엄청 미끄러워! 이리와봐” 하고 소리쳤습니다. 반들반들한 자리였어요. “이거 반짝해서 진짜 얼음같아” 하고는 그 자리에서 빙그르르 돌고, 한 발을 들어 피겨 선수 흉내까지 냅니다. 그다음부터는 미끄러운 데만 골라 다녀요.
서서 타다 미끄러지면 앉혀 줍니다. 넘어질 뻔한 아이한테 앉아서 타 보라고 했더니 그대로 주저앉아 “출발~!” 하고 밀고 나갔습니다. 한쪽 끝을 쥐고 천천히 끌어 주면 몸이 흔들리는 걸 온몸으로 느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서서 타다 넘어질 뻔하면 앉혀서 태웁니다. 스케이트가 썰매로 바뀌면 넘어질 일이 없습니다.
- 발등에 한 번 둘러 묶어 주면 발이 안 빠집니다. 밟고만 있으면 자꾸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스카프
둘러 입고 거울 보기
목이나 어깨, 허리에 스카프를 둘러 매어 주고 거울 앞에 세우는 놀이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거울로 다가가 두른 자기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두르는 게 아니라 두른 자기를 보는 게 알맹이인 놀이입니다. 거울이 없으면 두르고도 금방 벗지만, 거울 앞에 서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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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목에 한 번 매어 주면 그때부터 망토입니다. 커다란 것을 들고 와 제 앞에서 목에 대더니 “으으~” 하길래 매어 달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매듭을 지어 주니 그 자리에서 빙그르르 돌고는, 팔을 벌리고 방을 몇 바퀴 돌았습니다.
두르는 것까지는 혼자 하는데 뒤에서 묶는 게 안 됩니다. 그래서 이 놀이만은 저를 불러요. 뛰다 보면 풀리고, 풀리면 도로 와서 말없이 등을 돌리고 섭니다. 저녁 내내 매듭만 지어 준 날도 있어요. 목에만 매는 것도 아니라서, 머리에 쓰겠다는 아이도 어깨에 걸겠다는 아이도 허리에 감겠다는 아이도 다 따로 옵니다.
거울 앞에 세워 주면 이 놀이가 완성됩니다. 권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거울로 다가가 한참 들여다보고 히쭉 웃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목에 매는 건 헐렁하게, 지켜보는 동안만 합니다. 뒤에서 한 번만 걸어 매고 끝을 길게 늘어뜨려 두면 아이가 당겨도 풀립니다.
- 거울은 아이 눈높이라야 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큰 스카프 · 아이 눈높이 거울
해파리 되기
머리에 스카프를 얹고 걷거나, 양손에 쥐고 팔을 저으며 해파리 흉내를 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맨손으로는 안 보이던 움직임을 눈으로 보게 하는 놀이입니다. 팔을 저으면 스카프 자락이 한 박자 늦게 따라 흔들려서 팔이 지나간 길이 보이고, 노래의 빠르기가 바뀌면 그 움직임을 아이가 스스로 다르게 조절합니다. 알려 준 적 없는데 해파리라는 말 하나로 걸음까지 느려집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머리에 한 장 얹고 걸으면 해파리가 됩니다. 뒤로 하늘거리며 따라오는 게 딱 그렇게 보이거든요. 한 아이가 쓰고 몸을 흐물흐물 흔들면서 “해파리가 움직인다” 하더라고요.
해파리가 되면 곧장 잡기 놀이로 넘어갑니다. 그 아이가 친구한테 다가가 “해파리 잡아봐라” 하니까, 친구가 늘어진 자락을 덥석 잡아당기며 “까꿍!” 했어요. 잡히는 쪽도 잡는 쪽도 다 하고 싶어 해서 자꾸 자리를 바꿉니다.
머리에 쓰기 싫어하면 양손에 한 장씩 쥐여 줍니다. 팔을 저으면 그게 해파리 다리가 됩니다. 제가 먼저 크게 펄럭여 보이면 아이 고개가 따라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 틀어 주면 훨씬 오래 갑니다. 느려지면 팔을 부드럽게 저으면서 “느려요~” 하고, 빨라지면 활발하게 흔들며 “빨라요!” 합니다. 한 아이는 끝나고 나서 “또 하고 싶어요!” 했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바닥에 굴러다니는 건 치워 둡니다. 해파리가 되면 곧 잡기 놀이로 넘어가서 방을 가로질러 뛰어다녀요.
뭘 챙기면 되나요
스카프
덮어 주다 자기가 눕기
인형을 눕혀 놓고 옆에 스카프를 두면, 아이가 덮어 주고 토닥이는 놀이입니다. 겹쳐 쌓으면 침대가 되고, 그 위에 자기가 눕기도 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재울 것을 아이가 직접 고르는 놀이입니다. 인형에게 하던 걸 스스로에게도 그대로 해서, 인형을 재워 놓고는 그 옆에 나란히 누워 자기 몸에도 스카프를 덮습니다. 남을 돌보던 손이 자기를 돌보는 손으로 그대로 옮겨 갑니다.
같이 읽으면 좋아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인형을 하나 눕혀 놓고 옆에 한 장 두면 아이가 알아서 덮어 줍니다. 크기가 딱 맞아요. 펴서 덮고 토닥이면서 “코~ 자” 하는데, 한 장으로는 발이 남거든요. 그걸 보고는 한 장 더 가져와 발에 얹어 줍니다. 자동차에 두 장을 덮고 토닥이면서 “자동차가 자” 하는 아이도 있어요.
여러 장을 겹치면 침대가 됩니다. 바닥에 차곡차곡 쌓더니 “지금 무지개색깔 침대 만드는 거예요” 하고는 그 위에 올라가 누웠어요. 인형을 재워 놓고 그 옆에 나란히 누워 제 몸에 스카프를 덮더니 “나도 아기야~” 하더라고요. 옆에 있던 아이도 “나도 아기 하고 싶어!” 하고 따라 누웠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그 자리에서 안 일어나요. 덮고 누워 빗소리를 듣던 아이가 “진짜 비오는 거 같아! 눈감고 들어봐!” 하더니, “지금 자는 시간이니까 작게 말해야해” 하면서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진짜 담요는 오히려 안 씁니다. 무거워서 아이 손으로는 잘 안 펴질 때가 있거든요.
- 재울 것은 아이가 고릅니다. 인형일 수도 있고 자동차일 수도 있어요.
- 색이 다 다른 것으로 모아 둡니다. 겹쳐 쌓으면 “무지개색깔 침대”가 되거든요.
뭘 챙기면 되나요
스카프 여러 장 ·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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