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으로
할 수 있는 놀이
물감은 아이보다 어른이 먼저 겁을 냅니다. 옷에 묻고, 바닥에 흐르고, 손을 씻겨도 손톱 밑에 남아요. 꺼내기도 전에 치울 일부터 떠올라서 결국 크레파스를 꺼내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한테 물감은 크레파스와 아주 다른 물건입니다. 빨강 옆에 노랑을 떨어뜨리면 주황이 되고, 공을 굴리면 길이 남고, 반으로 접었다 펴면 똑같은 무늬가 하나 더 생겨요. 손에 묻는 게 싫은 아이도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차례로 모았습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더 보기 ›손으로 콕콕 찍기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종이에 꾹 찍어 보는 놀이입니다. 손에 묻는 게 싫은 아이는 스탬프나 롤러, 자른 청경채로 찍습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손을 꾹 누른 데에 제 손 모양이 그대로 남습니다. 손바닥도, 스탬프도, 채소 밑동도 찍으면 모양이 나온다는 걸 하나씩 찍어 보며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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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리장난감 오리들이 물감에 발을 찍어 가며 초록 잎을 가을 색으로 물들여요.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오리처럼 찍고, “쩍쩍” 소리를 내며 또 찍어요.한그루몰에서 보기 ›
수박씨를 삼켰어!수박씨를 삼킨 꼬마 악어는 배 속에서 수박이 자랄까 봐 걱정이 태산이에요. 손가락 끝에 물감을 묻혀 수박씨를 콕콕 찍어요.한그루몰에서 보기 ›
알록달록 색깔 놀이곰돌이가 크레용으로 자기 몸을 칠하며 여러 색깔 곰으로 변신하는 이야기예요. 손바닥에 물감을 콩콩 묻혀 꽃게도 찍고 나비도 찍어 봐요.한그루몰에서 보기 ›어떻게 놀아 주나요
접시에 물감을 짜 주면 아이는 손바닥을 담가 종이에 꾹꾹 누릅니다. 꾹 누른 채로 아래로 죽 내리면서 “주륵주륵” 하더니 비가 온대요. 스펀지로 손바닥에 물감을 발라 줬더니 “간지러워요” 하고 웃고, 종이에 찍힌 걸 보고는 “와~ 내손이에요” 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한참 쳐다보던 동생은 해 보겠냐고 물으니 “삐삐!” 소리를 지르며 두 손가락으로 X를 만들어요. 물감 만지기가 싫구나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제 팔을 감싸 안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도구로 비를 만들어 보자고 바구니를 내줬더니, 꺼냈다 넣었다 한참 하다가 스탬프를 골라 찍기 시작했어요. 손잡이 달린 롤러를 쥐여 주면 손에 하나도 안 묻히고 문지르면서 “재밌어” 합니다.
청경채 밑동을 잘라 물감에 찍어 줬더니 “우와! 꽃같아” 하며 여러 색을 찾아 찍어요. 그러다 손가락에도 물감을 찍어 봅니다. 손도장을 끝까지 안 하겠다던 동생도 아이가 손이며 발이며 찍어 대는 걸 보더니 다가와 손을 내밀었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손에 묻는 게 싫다는 아이는 스탬프나 롤러를 쥐여 줍니다. 손에 안 묻어도 찍는 재미는 똑같아요.
- 아크릴 물감은 마르면 잘 안 지워집니다. 옷에 묻어도 되는 헌 옷을 입히고, 물로 지워지는 수성 물감으로 시작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수성 물감 · 종이 · 스탬프·손잡이 롤러 · 청경채(밑동을 잘라서) · 물감 놀이용 헌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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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에 넣고 밀기
두꺼운 투명 봉투에 물감을 몇 색 짜 넣고 입구를 테이프로 막은 뒤, 손으로 눌러 밀며 색을 섞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비닐 한 장이 사이에 있어서 손에 하나도 안 묻는데, 누르는 대로 물감이 밀려가고 섞입니다. 만지지 않고도 색이 섞인다는 걸 손바닥으로 누르며 압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투명한 비닐 사이에 물감을 짜 넣어 주면 아이가 제일 먼저 묻습니다. “손에 묻는 거 아니에요?” 안 묻는다고 했더니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보고 “진짜 안 묻어요!”, “말랑말랑해요!” 하고 웃음을 터뜨려요.
처음엔 손끝으로 톡톡 누르다가 점점 손바닥으로 꾹꾹 누릅니다. 물감이 밀려가며 모양이 바뀌자 “움직였어요!”, “색이 도망가요!” 해요. 빨강과 노랑이 섞인 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빨강이랑 노랑이 같이 됐어요!” 하길래 무슨 색이 됐냐고 물었더니 “주황색이에요!” 합니다.
동생과 마주 앉아 양쪽 끝에서 번갈아 밀며 “밀어요~ 밀어요~” 하다가, “차 갖고 와도 돼요?” 하더니 작은 자동차를 그 위로 굴려요. 물감이 바퀴 자국처럼 퍼지자 “길이 생겼어요!” 합니다. 바닥에 깔아 주면 손을 잡고 그 위를 가볍게 뛰면서 “방방같아!”, 비닐 아래 물감이 출렁이니 “색이 춤춰요!” 하고 깔깔 웃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얇은 봉투 말고 도톰한 지퍼백을 씁니다. 얇은 봉투는 흐물거려서 누르면 자꾸 접혀요.
- 입구와 구멍은 테이프로 앞뒤를 막아 둡니다. 작은 구멍 하나로도 물감이 새어 나와요.
뭘 챙기면 되나요
도톰한 지퍼백 · 물감 · 테이프
두 방울씩 떨어뜨리기
물감을 물약병이나 스포이드에 담아 한두 방울씩 떨어뜨리고, 번지다 서로 닿는 데서 색이 섞이는 걸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빨강과 노랑이 천천히 번지다 닿는 데부터 주황이 됩니다. 색끼리 닿으면 새 색이 되고, 너무 여러 색을 섞으면 도리어 어두워진다는 것까지 떨어뜨려 보며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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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창에 부딪혀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오래 보게 되는 조용한 그림책이에요. 투명 우산에 스포이드와 분무기로 알록달록 물감 비를 뿌리고, 방울이 흘러내리는 걸 지켜봐요.한그루몰에서 보기 ›
섞어 봐! 새로운 색깔의 탄생색깔들이 서로 만나 새로운 색이 되는 그림책이에요. “파랑이랑 노랑이가 만나서 초록이 됐어요!” 하며 물감 두 방울을 만나게 해 봐요.한그루몰에서 보기 ›
변해라, 변해! 빨강 노랑 파랑페이지를 넘기면 색깔 창문이 겹쳐지며 색이 섞여 바뀌는 그림책이에요. 스포이드로 물감 두 방울을 나란히 떨어뜨려 색이 섞이며 바뀌는 걸 지켜봐요.한그루몰에서 보기 ›어떻게 놀아 주나요
제가 빨강과 노랑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보였더니, 둘이 퍼지다 주황이 되는 걸 보고 아이도 스포이드로 두 색을 한곳에 떨어뜨립니다. 노랑과 파랑을 섞어 초록이 되는 걸 보고는 “이건 무슨 색이 될까요?” 하며 계속 섞어 봐요.
그러다 여러 색이 겹겹이 섞여 점점 거뭇해지자 “왜 색깔이 안 이뻐져요?... 다른 색 하고 싶은데…” 하고 시무룩해졌어요. 색을 많이 섞으면 어두워진다고 알려 주고, 새 접시에 두 색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접시에 물티슈를 한 장 펴 주면 동생은 물약병에 든 물감을 짜서 떨어뜨립니다. 물티슈 결을 따라 번지는 걸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같은 데에 또 떨어뜨리고는 “노랑색이랑 빨강색이 섞였어요” 해요. 세게 짜면 왈칵 나오고 살살 누르면 조금 나와서, 힘 조절만으로도 한참 놉니다.
솜공에 물감을 묻혀 준 날은 노란색 위에 빨간색을 문지르며 “주황색이 됐네” 하더니, 여러 색을 동글동글 계속 문질러 놓고 무슨 색이냐고 물으니 “이건 똥이야” 하고 웃었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스포이드가 어려우면 손을 겹쳐 한 번 같이 눌러 봅니다. 누르고 놓고 빨아들이는 동작이 아직 손에 안 익어요. 짜기만 하면 되는 물약병으로 바꿔도 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물감 · 스포이드나 빈 물약병 · 접시 · 물티슈 · 솜공(선택)
굴려서 길 내기
스티로폼 공이나 솔방울에 물감을 묻혀 굴리면 지나간 데에 물감 길이 남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손으로 그은 선이 아니라 굴러간 것이 그은 선입니다. 공이 지나간 길이 그대로 남는다는 걸, 굴리고 불고 다시 굴리며 압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스티로폼 공에 물감을 칠하던 아이가 손에 묻었다고 도와 달래서, 제가 공에 물감을 발라 건네다가 떨어뜨렸어요. 공이 책상 위를 굴러가면서 줄이 하나 그어졌습니다. “우와! 물감 길 생겼다” 했더니 아이가 공을 가져가 굴려 보고, 입으로 “후” 불어 길을 더 냅니다.
솔방울을 준 날은 물감에 콕 찍어 도장처럼 찍으려던 동생이 솔방울을 놓쳤어요. 굴러가는 걸 보고 소리 내어 웃더니 그다음부터는 물감을 찍어 던지듯 굴립니다. “솔방울이 데굴데굴 굴러갔네?” 했더니 “이만큼갔어!” 하고, 다음엔 “길어졌어! 여기는 파란색!” 하더니 “노란색도 하고 싶어!” 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가벼운 스티로폼 공이 잘 굴러갑니다. 입으로 후 불기만 해도 움직여서 어린아이도 길을 낼 수 있어요.
뭘 챙기면 되나요
물감 · 스티로폼 공이나 솔방울 · 큰 종이
휴지심으로 거품 불기
물감 푼 물에 주방세제를 섞고 휴지 속심으로 불어 색깔 거품을 만들고, 그 거품을 종이에 찍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색깔 물이 불면 거품으로 부풀고, 거품이 종이에 닿아 터진 데마다 동그란 무늬가 남습니다. 부는 입김 하나로 물이 거품이 되고 무늬가 된다는 걸 불어 보며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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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처음에 빨대를 줬더니 아이가 불지 않고 자꾸 빨아 마시려고 해요. 그래서 휴지 속심으로 바꾸고, 물감 물에는 주방세제를 탔습니다. 속심 끝에 물감 물을 묻혀 불자 비눗방울이 퐁퐁 나와요. 아이는 손으로 터뜨리기도 하고 그림 위로 더 불어 보며 “빗방울 같아요”, “퐁퐁터지며 물이 튀어요” 합니다.
조금 큰 아이는 컵에 물과 세제, 물감을 섞고 빨대로 불어 거품을 컵 위로 올립니다. 올라온 거품에 종이를 대 찍더니 “거품이 터지면서 동그란 모양이 생겼어! 너무 예뻐.” 해요. 그다음엔 파란 물감, 빨간 물감으로 바꿔 가며 색색으로 찍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어린아이에게는 빨대 대신 휴지 속심을 줍니다. 부는 것과 빠는 것을 아직 못 가려서 빨대로는 세제 물을 빨아 마시기 쉬워요. 속심은 굵어서 입에 물 수가 없어요.
- 세제 물이 눈에 들어가면 따갑습니다. 그릇을 얼굴보다 낮게 두고 손 닦을 수건을 옆에 둡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물감 · 주방세제 · 휴지 속심 · 컵이나 그릇 · 종이
흘려서 비 만들기
물을 듬뿍 묻힌 붓으로 칠해 물감이 아래로 흘러내리게 하거나, 떨어뜨린 물감을 빨대로 불어 퍼뜨려 비 오는 모습을 그리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어른 눈에는 물 조절을 못 해서 흘러내린 자국인데, 아이는 그 자국을 눈물로도 나무로도 봅니다. 흘러내린 것도 그림이 된다는 걸 여기서 압니다.
같이 읽으면 좋아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붓에 물을 잔뜩 묻혀 칠하다 물감이 뚝뚝 흘러내리자 아이는 그걸 망쳤다고 보지 않았어요. “엄마, 물감이 이렇게 흘러요~ 눈물 같아요”, “색깔이 이렇게 길어요~ 나무 같죠?” 하더니, 여러 색을 섞어 흘리다가 “여기 색깔 전부 섞으니까 검은색처럼 됐어요” 합니다.
비 오는 날엔 비가 오면 어떤지 이야기하다 “비가 주르륵 내려요”, “우산을 써요” 하더니 물감을 떨어뜨려 빗방울을 만들고 빨대로 불어 옆으로 퍼뜨립니다. 빨대 불기가 어렵다고 하면 붓으로 바꿔 줬어요.
도화지, 이면지, 상자 조각처럼 여러 종이를 같이 놓아 주면 칠해 보면서 “이건 빨리 젖어요”, “이건 더 그려져요” 하고 제가 쓸 종이를 골라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휴지와 마른걸레를 옆에 같이 둡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종이가 젖어 찢어지는데, 아이가 그걸 제일 아쉬워해요. 닦을 게 옆에 있으면 흐르는 재미에 더 집중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물감 · 붓 · 빨대 · 도화지·이면지·상자 조각 같은 여러 종이 · 휴지와 마른걸레
접었다 펴면 똑같이
하트나 나비 모양 종이 한쪽에 물감을 짜고 반으로 접었다 펴서, 양쪽에 똑같은 무늬를 만드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한쪽에만 짠 물감이 접었다 펴면 반대쪽에도 똑같이 옮겨 갑니다. 펼칠 때마다 무늬가 달라져서, 아이는 무늬를 보고 나비도 되고 잎사귀도 되는 모양을 찾아냅니다.
같이 읽으면 좋아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물감을 만지작거리는 아이 앞에서 하트 모양 종이에 물감을 짜 반으로 접었다 펴 보였더니, “나, 이거 할래요” 합니다. 원하는 색을 골라 짜고 하트를 접었다 펼치자 양쪽에 똑같은 무늬가 나와요.
나비 모양 종이에 물감을 콕콕 찍고 접었다 펼친 동생은 “우와” 하고 환호합니다. 조금 큰 아이는 나뭇잎 모양 종이를 펼쳐 보고 “나비 같아!”, “잎사귀가 날아가는 것 같아!” 하더니, 노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데를 보고 “감 색깔이 됐어!” 해요.
다 만든 건 벽에 붙여 줬더니, 제 것을 찾아 가리키며 자랑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손에 묻었다고 닦아 달라는 아이도 있습니다. 물티슈를 옆에 두면 닦고 바로 다시 해요.
뭘 챙기면 되나요
하트·나비·나뭇잎 모양으로 오린 종이 · 물감 · 물티슈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