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신문지로
할 수 있는 놀이

신문지는 다 읽고 나면 할 일이 없는 종이입니다. 구겨서 버리거나 바닥에 깔아 두는 정도죠. 그런데 아이 앞에서는 다릅니다.

아이가 펼쳐진 신문지 위에 성큼 올라서더니 밟아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을 듣기도 전에 벌써 신이 나 있더라고요. 책은 찢으면 안 되고 색종이는 접으라고 준 것인데, 신문지는 제가 먼저 “찢어도 돼” 하고 내주는 종이입니다.

그 한 장이 덮으면 이불이 되고, 이으면 기차가 되고, 당기면 찢어지고, 뿌리면 눈이 되고, 뭉치면 다시 공이 됩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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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지 뱀
  • 신문지 뚫기
  • 신문지 공과 바구니
  • 접은 신문지 모자
  • 겨울잠 개구리
  • 종이비 맞는 우산

펼쳐 덮고 쓰고 걸치기

신문지 한 장을 크게 펼쳐 놓으면 아이가 덮고, 숨고, 쓰고, 두르는 놀이입니다. 한 장이 이불도 되고 옷도 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아이는 종이 한 장이 자기 몸을 다 덮을 만큼 크다는 걸 이 나이에 처음 겪습니다. 다리에 덮으면 이불이 되고, 몸까지 덮으면 감쪽같이 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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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크게 펼쳐 주면 아이가 먼저 “이건 너무 커” 합니다. 그 큰 걸 앉은 다리 위에 덮고는 “이불이 생겼어요, 따뜻해요” 해요.

몸까지 덮으면 숨바꼭질이 됩니다. “나 숨었어요, 찾아보세요!” 하길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노래를 불러 줬어요. 머리만 숨기기도 하고, “나두 숨겨주세요” 하며 저한테 덮어 달라고도 합니다. 발에만 덮어 놓고 “발이 없네” 하길래 발이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여기 있지” 하며 걷어 보이더라고요.

한쪽을 접어 모자처럼 씌워 주면 눈을 가리며 까꿍을 하고, 허리에 두르면 치마, 머리에 얹으면 갓이 됩니다. 어깨에 망토처럼 두르면 괴물이 돼서 쫓아와요.

뭘 챙기면 되나요

신문지

  • 3세 미만
  • 오감놀이
  • 역할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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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붙여 길과 기차

신문지 여러 장을 테이프로 이어 붙여, 다 같이 잡고 가는 기차도 만들고 바닥에 깔아 걷는 길도 만드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신문지 한 장은 금방 끝나는데, 이어 붙이면 어디서 끝날지를 아이가 정합니다. 거실에서 시작한 길이 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 앞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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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아이가 신문지를 머리 위로 펼쳐 들고 걸어가자, 놀러 온 친구가 “나도 할래!” 하며 그 밑으로 따라 들어왔습니다. 동생까지 비집고 들어오니 한 장 밑이 금방 좁아져서 서로 밀쳐요. 길게 붙여서 다 같이 들어가 보자고 했더니, “근데 이거 어떻게 신문지 붙이지?” 하던 아이가 곧 “테이프로 붙이자!” 합니다.

바닥에 펴 놓고 이음매마다 테이프를 붙이니 길어진 신문지를 줄지어 잡고 걷는 기차가 됩니다. “우와 신문지 기차다!”, “모두모두 기차에 타세요, 출발합니다!” 하고, “찢어질 수 있으니까 살살 잡아야 돼!” 하며 누가 앞에 설지 정해요. 색연필을 주면 “기차가 너무 안 예쁜거 같아” 하고 꾸미기까지 합니다.

바닥에 구불구불 깔아 두면 이번엔 길이 됩니다. 신문지가 밀리지 않게 조심조심 그 위만 밟고 가요. 거실에서부터 이어 붙였더니 현관을 지나 복도 엘리베이터 앞까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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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단으로는 잇지 않습니다. 신문지는 밟으면 미끄러워서, 계단에 깔면 내려가다 넘어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신문지 · 테이프 · 색연필

  • 3~5세
  • 신체놀이

찢고 주먹으로 뚫기

신문지를 두 손으로 쭉 찢어 보고, 좀 크면 팽팽하게 잡은 신문지를 주먹으로 쳐서 뚫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힘으로 당기면 잘 안 찢어지는 신문지가, 어른이 끝을 조금 찢어 주기만 하면 아이 손에서 쭉 찢어집니다. 그 틈 하나로 나머지는 아이 혼자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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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신문지를 쥐고 힘을 꽉 주면서 “쭉!” 하는데 잘 안 찢어집니다. “안 돼…” 하고는 구기거나 던져 버려요. 그러다 한 번 길게 찢어지면 “됐다!”, “길어!” 합니다.

안 되는 아이는 “엄마야~나도 나도” 하고 저를 부릅니다. 끝을 조금 찢어서 쥐여 주면 나머지는 혼자 쭉 찢고 뿌듯해해요. 길게 찢은 걸 들고 흔들며 “꼬리가 생겼어요!” 하기도 하고, “뱀이야!” 하기도 합니다.

좀 큰 아이는 찢는 대신 칩니다. 신문지를 팽팽하게 잡아 주면 “꽉잡아!” 하고 주먹으로 가운데를 쳐서 뚫어요. 한 장이 뚫리면 “신문지 3장으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하고 겹쳐 들고 오는데, 쳐 보고는 “어? 1장보다 조금 찢어졌네?” 하더니 “다시 잡아봐! 내가 더 세게 쳐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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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지에는 결이 있습니다. 결을 따라 찢으면 쭉 이어서 찢어져요. 잘 안 찢어지면 방향을 한 번 바꿔 보면 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신문지

  • 3세 미만
  • 오감놀이
  • 신체놀이

뿌려서 눈 오고 비 오기

신문지를 잘게 찢어 뿌리면 눈이 되고, 가늘게 잘라 뿌리면 비가 되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진짜 눈은 집 안에 들이면 녹는데, 신문지 눈은 안 녹습니다. 눈 오는 날을 기다리지 않아도 오늘 거실에 원하는 만큼 내리게 할 수 있어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잘게 찢은 신문지를 한 움큼 쥐고 위로 던지면 눈이 됩니다. “이것보세요 눈이 내려요” 하길래 “함박눈이네” 했더니 “함박눈? 그게 뭔데요?” 해요. 눈송이가 크고 많이 내리는 눈이라고 알려 줬더니 “그럼 다시 함박눈이 내린다” 하며 또 던집니다.

뭉친 신문지를 베고 누운 아이한테 “겨울잠 자나 봐” 했더니 “겨울잠? 그럼 나는 곰이야” 합니다. 옆에서 “그럼 나는 호랑이” 하길래 호랑이는 겨울잠을 안 잔다고 했더니, 한참 있다 신문지를 덮고 누우며 “나는 개구리야, 겨울잠 자는 개구리” 하더라고요.

가늘게 자르면 비가 됩니다. 머리 위로 뿌리며 “비 온다~” 하다가, 신문지를 머리에 쓰고 “어서 비를 피해”, “이건 우산이에요” 해요. 비 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우산!” 해서, 진짜 우산을 펴 들고 종이비를 맞았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신문지 · 우산

  • 3~5세
  • 오감놀이

구겨서 공

찢고 뿌려 흩어진 신문지 조각을 뭉쳐 공을 만들고, 그 공을 던지고 차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거실 바닥에 흩어진 조각이 뭉치면 공이 됩니다. 치우는 일과 노는 일이 한 번에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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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놀고 난 바닥은 신문지 조각투성이입니다. 그걸 두 손으로 모아 꾹꾹 뭉치면 공이 돼요. 비 놀이를 하던 날은 “이제 비 멈췄어” 하며 뭉친 공을 던졌고, 흩어진 조각을 보고 “이거 이렇게 버리면 안되지요!”, “청소해야돼요!” 하며 빗자루를 들고 온 날도 있었습니다.

뭉친 공은 자꾸 풀어집니다. “이거 풀어지네. 도와주세요” 하길래 뭘로 붙이면 안 풀릴까 물었더니, 재료 바구니를 뒤져 테이프를 찾아와 감고는 “테이프가 딱이네. 안풀어져” 합니다.

공이 여러 개 생기면 “이거는 더 크고 이거는 더 작아” 하며 크기대로 늘어놓고, 바구니에 던져 넣거나 발로 찹니다. 멀리서 차서 안 들어가면 공을 가까이 옮겨 놓고 다시 차요. 어린 아기는 공을 줄에 매달아 주면 흔들고 발로 툭툭 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신문지 공은 가벼워서 거실에서 차고 던져도 괜찮습니다. 공을 가지고 놀던 아이도 “이거 종이라서 가볍네” 하더라고요.

뭘 챙기면 되나요

신문지 · 테이프 · 바구니 · 줄

  • 3세 미만
  • 신체놀이
  •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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