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거울로
할 수 있는 놀이

우유를 마시고 입가에 하얗게 자국이 남은 날, 수염 났다고 해 줬더니 아이가 거울로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얼굴을 이쪽저쪽 돌려 가며 한참을 보더니 “나 수염 났어” 하고 웃더라고요. 거울은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를 이렇게 붙잡습니다.

뽑아 쓰는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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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서 사람 찾기

거울 앞에서 사람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걸 지켜보는 까꿍 놀이입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거울 속에서 사라지고, 손을 떼면 다시 나타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몸은 그대로 있는데 거울 속에서만 사라진다는 걸 알아채는 놀이입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거울 속 모습만 사라지는데, 아이는 진짜 모습을 보려고 뒤를 홱 돌아봅니다. 거울 속과 뒤쪽을 번갈아 확인하면서, 사라진 게 눈앞에서 없어진 게 아니라 거울에서만 안 보이는 거란 걸 그렇게 몸으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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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거울 앞에 앉은 아이가 자기 얼굴은 놔두고 뒤에 앉은 저부터 찾습니다. 진짜 저를 보려고 뒤를 홱 돌아봐요. 앞에도 있고 뒤에도 있는 게 이상한지 고개가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고요. 그래서 손으로 제 얼굴을 가려 봅니다. 거울 속에서 저만 쏙 없어지니까 아이가 또 뒤를 홱 돌아봐요. 손을 떼면 거울에 다시 나타나고요.

몇 번 하고 나면 그때부터 아이가 합니다. 엎드렸다 몸을 벌떡 세우고, 거울로 저를 찾아내고, 찾으면 발을 동동거리며 웃어요. “까꿍” 소리도 비슷하게 흉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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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사람은 아이 뒤에 있어야 합니다. 아이는 자기 얼굴이 없어질 때보다 뒤에 앉은 사람이 없어질 때 더 놀랍니다. 자기 얼굴은 늘 거기 있으니까요. 아이만 앉혀 두면 몇 번 들여다보다 슬금슬금 기어 나갑니다.
  • 거울은 낮게 둬야 합니다. 아이 눈높이에 두면 알아서 기어가 앉습니다. 벽에 높이 걸린 건 아이한테 없는 것이나 같아요.

뭘 챙기면 되나요

안전거울

  • 3세 미만
  • 신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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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지어 다른 내가 되기

표정 그린 종이를 바닥에 펼쳐 놓으면 아이가 한 장씩 짚어 보고, 거울 앞에서 그 표정을 따라 짓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표정을 몸으로 지어 보고서야 감정에 이름이 붙는 놀이입니다. 얼굴이 먼저 나가고, 말은 그 뒤에 따라옵니다. 아직 감정을 말로 다 못 하는 나이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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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표정 그린 종이를 바닥에 펼쳐 놓으면 아이가 한 장씩 짚어 갑니다. 우는 얼굴 앞에서 손이 멈추면 그 카드를 들고 거울 앞으로 가요. 카드를 봤다 자기 얼굴을 봤다 하면서 입을 삐죽 내밀어 봅니다. “이건 속상해.” 카드에 없는 얼굴은 제가 만들어 보여 줍니다. 코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고 “꿀꿀” 했더니 아이도 자기 코를 눌러요. 누른 채로 거울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손을 뗐다 다시 꾹 누르고, 그럴 때마다 꿀꿀 소리를 냈습니다. “나 돼지 됐어.”

“화난 얼굴 해 봐” 하고 말로 시키면 거울은 안 보고 저를 빤히 쳐다봐요. 제가 눈썹을 팍 내리깔고 입을 꾹 다물어 보이면 그제야 따라 합니다. 이름은 아이가 붙입니다.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고는 통통이라 하고, 머리카락을 위로 삐죽 세운 얼굴은 도깨비라고 하더라고요. 그다음은 남한테 시킵니다. 저를 붙잡고 “엄마도 웃어봐” 해요. 시킨 대로 웃어 주면 그걸 보고 자기가 더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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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은 어른이 먼저 지어 보여야 합니다. 말로만 시키면 따라 하지 않습니다.
  • 이름은 아이가 붙이게 둡니다. 어른이 지은 이름보다 훨씬 잘 붙입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거울 · 표정 그린 종이 여러 장

  • 3세 미만
  • 신체놀이
  • 역할놀이

상자에 거울지 붙이기

택배 상자 안쪽에 거울지를 붙여 그 안에 들어가 앉아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는 놀이입니다. 옆면에 한 장, 바닥에 한 장 붙이면 상자가 통째로 거울이 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몸을 움직인 만큼 비친 모습이 일그러지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놀이입니다. 반듯한 거울에서는 잘 안 보이던, 내가 움직이면 비친 모습도 같이 움직인다는 걸 우글쭈글한 거울지가 오히려 더 잘 보여줍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택배 상자 안쪽에 거울지를 붙여 뒀더니 들어가 앉아서는 안 나옵니다. 손바닥으로 거울지를 탁탁 두드려 보고, 좌우로 몸을 흔들흔들해 보고, 자기가 움직이는 만큼 이상해지는 걸 한참 들여다봅니다.

바닥에 붙인 거울지에는 천장이 비칩니다. 모빌이 달려 있으면 그게 발밑에서 흔들려요. 아이는 거기다 대고 엎드려 한참 발장구를 쳤습니다. 보드마카를 하나 쥐여 주면 그 위에 죽죽 그립니다. 제가 손바닥을 대고 따라 그려 줬더니 자기 손도 그려 달라고 쑥 내밀더라고요.

일그러진 얼굴이 무서워 안 들어오려고 할 때가 있어요. 아이도 처음엔 입구에 서서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제가 먼저 들어가 앉아 얼굴을 이리저리 일그러뜨려 보이니까 그제야 쭈뼛쭈뼛 따라 들어왔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우글쭈글하게 붙어도 괜찮습니다. 그게 오히려 낫습니다. 몸이 일그러져 보이는 게 재미있는 지점이라, 반듯하게 붙이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 일그러진 얼굴을 무서워해 안 들어오려는 아이도 있습니다. 어른이 먼저 들어가 얼굴을 보여 주면 따라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택배 상자 · 거울지 · 보드마카

  • 3세 미만
  • 오감놀이

손거울 꾸며 갖기

무늬 없는 손거울에 스티커를 붙여 자기만의 거울로 만드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붙일 때마다 확인하는 게 이 놀이의 전부입니다. 자기가 만든 게 자기 것이 되는 걸, 붙이고 확인하는 동작 하나로 반복해서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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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무늬 없는 손거울 하나에 스티커만 꺼내 놓으면 그때부터 자기 거울이 됩니다. 하나 붙이고 얼굴을 쓱 대 보고, 또 하나 붙이고 다시 대 보고. 붙일 때마다 확인을 합니다.

공룡 스티커를 붙인 아이는 그걸 공룡 거울이라고 부르며 온종일 들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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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살 전에는 도톰한 입체 스티커라야 합니다. 납작한 건 손톱 끝으로 몇 번 긁적거리다 못 떼고 저한테 가져와요. 도톰한 건 손끝으로 집을 수 있어서 혼자 뗍니다.
  • 작은 거울은 고리를 끼워 가방에 달면 놀이가 밖으로 나갑니다. 아이는 나갈 때마다 가방을 빙 돌려 들여다봤어요.

뭘 챙기면 되나요

무늬 없는 손거울 · 도톰한 입체 스티커 · 고리

  • 3세 미만
  • 만들기

미용실 손님 되어 주기

아이는 미용사, 어른은 손님이 되어 머리를 빗기고 말리고 거울로 확인하는 역할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머리를 빗기고 드라이기를 대는 건 다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어때요? 예뻐요?” 손님 역할을 하는 어른이 예쁘다고 답해 줘야 미용사 역할이 완성되는 거라, 아이는 대답을 듣기까지 빗질과 드라이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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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머리를 자르고 온 날 손거울과 빗을 쥐여 주면 낮에 미용실에서 본 걸 그대로 합니다. “엄마도 앉으세요.” 의자를 하나 끌어다 놓고 거울을 세우더니 저를 부르더라고요. 미용사는 아이, 손님은 저입니다.

빗으로 슥슥 빗기고, 드라이기를 “위이잉” 갖다 대고, 자르는 시늉까지 하고 나면 거울을 번쩍 들어 얼굴 앞에 대 줍니다. “어때요? 예뻐요?” 예쁘다고 하면 저를 도로 앉히고 한 번 더 빗겨요. 그러고 또 묻습니다.

저도 바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일어서려고 하면 그날 놀이가 거기서 끝나 버려요. 예쁘다고 해 주면 또 앉히고, 안 해 주면 삐치고. 저녁 차리다 말고 한참을 못 일어난 날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손거울을 못 찾은 날에는 네모난 블록을 세워 놓고 그 앞에 저를 앉혔습니다. 아무것도 안 비치는 걸 쑥 들이밀며 다 됐다고 하는데, 확인하는 시늉만 있으면 그게 거울 노릇을 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다음 손님을 데려오면 됩니다. 인형을 하나 옆에 앉히고 “다음 손님 왔어요” 하면, 손님이 바뀌니까 아이는 계속 미용사라 안 억울해합니다.
  • 빗과 드라이기만 두면 안 끊깁니다. 헤어롤이나 집게는 손이 야물어야 되는 거라 감다가 자꾸 툭툭 놓치거든요.

뭘 챙기면 되나요

손거울 · 빗 · 드라이기 놀잇감 · 인형

  • 3~5세
  • 역할놀이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거울 보고 내 얼굴 그리기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면서 종이에 그대로 그려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평소보다 훨씬 오래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게 되는 놀이입니다. 맨날 보던 자기 얼굴에서 평소엔 안 보이던 걸 찾아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거울 옆에 종이를 놔 줬더니 연필보다 손이 먼저 나갑니다. 턱에서 귀까지 손가락으로 쓱 훑어 얼굴형을 짚어 보고 나서야 연필을 잡았어요. 그리는 순서는 소리 내어 정합니다. “먼저 얼굴을 그리고, 그다음 눈을 그려야지.” 정해 놓고 그대로 갑니다.

거울과 종이를 번갈아 보느라 고개가 계속 까딱까딱해요. 눈 하나 그리고 거울 보고, 코 그리고 또 거울 보고. 다 그리고 나면 친구 것과 나란히 놓고 어디가 다른지부터 찾습니다. 눈썹이 다르네, 머리가 다르네 하면서요. 잘 그렸는지는 아무도 안 궁금해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거울 · 종이 · 연필

  • 3~5세
  • 미술

반쪽 맞추기

반쪽만 그려진 그림에 거울을 세워 나머지 반쪽을 채워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반쪽만 볼 때는 자동차인지 배인지 아리송하던 게 거울을 대는 순간 확 드러나요. 자기가 그린 반쪽 얼굴을 남에게 내밀어 맞혀 보라고 할 때도 마찬가지로, 반쪽으로 짐작하고 거울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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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눈 하나, 눈썹 하나만 그린 종이를 내밀었더니 아이가 이게 뭐냐는 얼굴을 했습니다. 접힌 선에 거울을 세워 주자 없던 반쪽이 거울 속에서 스르르 채워지면서 얼굴 한 장이 통째로 나타났어요. 거울을 들었다 놨다 하며 몇 번을 다시 봅니다.

그다음부터는 맞히기입니다. 반만 보이는 그림을 놓고 뭔지 알아맞히는 거예요. 건물 사진도 되고 탈것 그림도 됩니다. 그러다 자기가 문제를 냅니다. 반쪽 얼굴을 슥슥 그려 놓고 누구인지 맞혀 보라고 내밀어요. 눈썹만 봐도 누군지 알겠는데, 모르겠다고 하면 더 신나서 하나를 더 그려 줍니다.

나뭇잎 한 장을 반으로 접어 접은 선에 거울을 세우면 잎이 통째로 살아나요. 가운데 굵은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잎맥이 좌우로 딱 맞는 걸 이때 코를 박고 들여다봅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종이는 반으로 접었다 펴서 그 접힌 선까지만 그려야 합니다. 선이 없으면 거울을 어디다 세울지 몰라서, 댈 때마다 얼굴이 달라집니다.
  • 거울을 똑바로 세워야 제대로 맞습니다. 안 그러면 얼굴이 길쭉해지거나 찌그러져요. 이리저리 기울여 딱 맞는 데는 아이가 찾아냅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반쪽만 그린 그림 · 거울 · 나뭇잎

  • 3~5세
  • 미술
  • 과학놀이

요술거울로 다르게 보기

거울 두 장을 책처럼 마주 세워 그 사이에 물건을 놓고, 각도를 좁힐수록 물건이 여러 개로 늘어나는 걸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각도를 좁힐수록 개수가 늘어난다는 걸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놀이입니다. 몇 개로 보이는지 세어 보다가, 거울을 조금 더 오므리면 수가 또 늘어난다는 걸 아이가 알아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거울 두 장을 책처럼 마주 세워 놓으니 아이가 대뜸 얼굴부터 쑥 들이밀었어요. “내가 두 개 있어요.” 각도를 좁힐수록 둘이 넷이 되고 넷이 여덟이 됩니다. 뭘 놓아 볼지는 아이가 고릅니다. 제일 아끼는 걸 가지러 쪼르르 달려가더라고요.

몇 개로 보이냐고 물으면 하나씩 짚어 가며 세는데, 저는 넷인데 아이는 둘이라고 합니다. 같은 거울을 보는데 앉은 데가 달라서 그래요. 바짝 붙일수록 더 많이 겹친다는 걸 그때 알아채고, 그다음부터는 서로 자리를 뺏습니다.

거울 사이에 놓은 게 두꺼우면 거기 끼어서 더 못 오므립니다. 로봇을 가져온 아이는 아무리 좁혀도 둘밖에 안 보여서 시들해했어요. 납작한 인형으로 바꿔 주니 거울이 끝까지 닿게 오므려졌고, 그때 “엘사가 백 명이야” 소리가 났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보이는 개수는 앉은 자리에 따라 다릅니다. 자리를 바꿔 앉아 보게 하면 됩니다.
  • 놓는 물건은 납작해야 합니다. 두꺼운 건 거울 사이에 끼어서 각도가 더 안 좁혀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거울 두 장(같은 크기) · 납작한 인형

  • 3~5세
  • 과학놀이

빛 튕겨 옮기기

거울지 조각으로 빛을 반사시켜 천장이나 벽에 뜬 빛 점을 손으로 조종해 쫓아다니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빛이 어디서 오는지를 스스로 찾아내는 놀이입니다. 쫓아다니다 문득 물음이 생기고, 그 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이 이 놀이의 값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거울지 조각을 쥐고 놀던 아이가 천장을 보고 저를 잡아끌었습니다. 손바닥만 한 빛이 동그랗게 떠 있어요. 손을 까딱이면 빛도 그만큼 스르륵 따라 움직입니다. 쫓아다니는 게 놀이입니다. 손목만 살짝 틀어도 저만치 달아나니까 방을 가로질러 우당탕 뛰어가요.

형제나 놀러 온 친구가 있으면, 한 아이가 벽에 옮겨 붙일 때 다른 아이도 조각을 하나씩 들고 옵니다. 빛 점이 두셋씩 뜨니까 “우와 거미줄이다~!” 하더라고요. 그날부터 거미 놀이가 됐고, 천장에 거미 그림을 하나 붙여 주니 쫓던 빛이 갈 데가 생겼습니다.

한참 쫓다 보면 물음이 나옵니다. “어디서 불빛이 나오는 거지?” 저도 모르겠다고만 했어요. 창문과 전등을 번갈아 올려다보다가 창문 쪽으로 손을 뻗었을 때 빛이 다시 떠오르자, 자기가 찾아냈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흐린 날, 손전등을 거울에 대 빛이 튕겨 나가는 걸 한참 보길래 어제 그 빛은 어디서 왔던 거냐고 물었더니, 잠깐 생각하다 “그럼 어제는 창문에서 왔네” 하더라고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흐린 날은 손전등을 거울에 대면 됩니다. 빛이 튕겨 나가는 원리는 같습니다.
  • 천장과 벽으로 노는 자리를 정하면 눈부심 걱정이 없습니다. 거기다 대고 노는 동안은 한참 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거울지 조각 · 손전등(흐린 날)

  • 3~5세
  • 과학놀이
  • 찾기놀이

잠망경 만들기

긴 상자에 거울 두 개를 45도로 붙여 위아래를 볼 수 있는 잠망경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완성하면 숨어서 밖을 내다보는 데 씁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숨어서도 다 보인다는 걸 직접 확인하는 놀이입니다. 물음 하나가 직접 만들어 확인하는 데까지 이어지는 게 이 놀이의 값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아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잠수함 사진을 들여다보던 아이가 위로 삐죽 솟은 관을 콕 가리켰습니다. “이 위에 뭐가 붙어 있었지?” 그 물음 하나가 만들기로 넘어갔어요. 칼로 뚫는 데까지는 어른이 해 두고, 겉을 꾸미는 건 아이한테 맡깁니다.

완성하면 제일 먼저 숨습니다. 소파 뒤에 쪼그리고 앉으면 눈높이가 소파에 가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관만 쏙 올리면 그 너머가 다 보이거든요. 제가 어디 있는지 다 안다고 자랑을 하더라고요. 저한테는 상자 끝만 보이고요.

거꾸로 잡으면 이번엔 바닥 쪽이 보입니다. “아래쪽도 다 보이네” 하더니 소파 밑이며 침대 밑이며 다 들여다보고 다녀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눕히는 각도가 전부입니다. 긴 상자 위아래에 구멍을 하나씩, 반대쪽 면에 뚫고 각 구멍 맞은편 안쪽 벽에 거울을 45도로 눕혀 붙여야 합니다. 마주 보게 곧추세워 붙이면 안이 캄캄해요.

뭘 챙기면 되나요

긴 상자 · 거울 두 개

  • 3~5세
  • 과학놀이
  •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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