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나뭇잎으로
할 수 있는 놀이

나뭇잎은 사러 가지 않습니다. 산책하다 주우면 그날 놀 것이 손에 들어와요. 밟으면 소리가 나고, 주우면 색이 다 다르고, 집에 가져오면 거기서 또 놀이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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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서 소리 내기

낙엽이 두껍게 쌓인 데를 골라 그 위를 걸으며 나는 소리를 듣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낙엽 밟는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자기 말로 옮겨 보는 놀이입니다. 귀로 들은 걸 바로 몸과 말로 옮기는 겁니다. 소리를 쫓아 뛰어다니다 보면 균형 잡는 몸놀림도 따라옵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낙엽이 두껍게 쌓인 데를 아이가 먼저 알아봅니다.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나니까 일부러 두꺼운 데만 골라 밟아요. “사각사각~” 하면서 걷다가 손으로 문지르고는 “바스락 소리 나요!” 하고 웃습니다.

소리가 계속 나니까 그냥 뛰기 시작해요. 낙엽이 날리는 것까지 보면 더 신나서 뜁니다. 제가 두 손으로 낙엽을 퍼서 위로 뿌려 주면 한 번 더 노는데, 떨어지는 걸 잡으려고 손을 뻗어도 잘 안 잡혀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비 온 다음 날은 마른 데를 골라야 합니다. 젖은 낙엽은 미끄러워서 소리도 잘 안 나요.

뭘 챙기면 되나요

낙엽

  • 3세 미만
  • 음악
  • 신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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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별로 주워 모으기

봉지나 종이컵을 하나 쥐여 주면 그때부터 잎을 색깔별로 줍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잎마다 색이 다르다는 걸 알아채고 같은 색끼리 찾아 모으는 놀이입니다. 눈으로 비교해 가며 골라내고, 만지고 냄새 맡으며 감각으로도 색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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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봉지나 종이컵을 하나 쥐여 주면 그때부터 줍기 시작합니다. 색이 다 다르다는 걸 금방 알아채고 “빨강~ 노랑~” 하다가 “갈색이야, 갈색” 하며 나무를 가리키기도 해요. 같은 색끼리 모으자고 하면 한참을 골라냅니다.

만져 보는 것도 놀이입니다. “까끌까끌해요”, “이건 부서졌어요” 하고, 냄새를 맡던 아이는 “노란색 냄새 나요” 하더라고요.

왜 떨어지냐고 물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추워서요~”, “바람이 불어서요!” 하고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미리 주워다 놓지 않아야 합니다. 나갈 때 봉지 하나만 챙기면 됩니다. 줍는 것까지가 놀이라 미리 담아 놓으면 절반이 없어집니다.
  • 주워 온 잎은 한 번 털고 씁니다. 흙과 벌레가 같이 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낙엽 · 봉지 또는 종이컵

  • 3세 미만
  • 오감놀이
  • 찾기놀이

흔들어서 바람 내기

큰 잎을 몇 장 쥐고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잎을 흔들어 만든 바람을 얼굴로 직접 느끼는 놀이입니다. 손에 쥐고 흔드는 동안 팔과 몸 전체가 그 움직임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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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큰 잎을 몇 장 모아 쥐고 흔들면 바람이 납니다. 제가 먼저 부쳐 주면 얼굴에 바람이 닿은 아이가 “시원하다” 하고는 자기도 하겠다고 손을 내밀어요.

손에 쥐고 흔들다 보면 몸이 따라 돕니다. 양손에 한 움큼씩 쥐고 빙글빙글 돌면서 흔드는데, 그러다 놓치면 잎이 흩날리는 것도 재미있어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냥 들고만 있어도 돼요. 잎이 저 혼자 팔랑거리는 걸 한참 봅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넓은 잎은 한 장으로도 됩니다. 플라타너스처럼 잎이 크면 여러 장 모으지 않아도 바람이 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큰 잎 여러 장

  • 3세 미만
  • 오감놀이

벌레에게 이불 덮기

작은 인형이나 곤충 장난감을 바닥에 놓고 낙엽으로 덮어 주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낙엽을 이불 삼아 덮어 주며 스스로 이유를 붙이고 이름까지 짓는 역할놀이입니다. 돌봐 주는 마음을 놀이로 표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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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작은 인형이나 곤충 장난감을 바닥에 놓고 제가 낙엽을 하나 덮어 보이면 그다음은 아이가 합니다. “벌레 추워서 이불 덮어줘야 해” 하고 조심조심 올리는데, 옆에 있던 아이가 “따뜻해”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해요.

덮고 나면 그곳이 집이 됩니다. “이건 나방 방이야”, “이건 나비 집!”, “여기 개미 방!” 하면서 서로 보여줘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밖에서 진짜 벌레를 만나면 덮지 않고 보기만 합니다. 낙엽을 옆에 놓아 주는 것으로도 아이는 만족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낙엽 · 작은 인형 또는 곤충 장난감

  • 3세 미만
  • 역할놀이

바닥에 길 만들기

낙엽을 한 줄로 늘어놓아 길을 만들고 그 위로만 걸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낙엽을 이어 놓아 길을 만들고, 그 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균형을 잡는 놀이입니다. 길을 벗어났는지 눈이 아니라 발과 소리로 바로 압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낙엽을 한 줄로 이어 놓으면 길이 됩니다. 방을 가로질러 놓고 그 위로만 걸어요. 밟으면 소리가 나니까 길에서 안 벗어나려고 한 발씩 조심해서 딛습니다.

길에 이름을 붙입니다. 나뭇잎을 이어 놓고 “여기는 꽃 길이에요” 한 아이가 있었어요. 어디로 가는 길인지 물어보면 이야기가 나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색깔을 구간별로 나눠 놓으면 더 오래 놉니다. 빨강 구간, 노랑 구간으로 나눠 놓으면 색을 부르며 건넙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낙엽 여러 장

  • 3세 미만
  • 쌓기놀이
  • 신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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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에 담아 요리하기

소꿉 그릇과 숟가락을 놓아 주면 잎이 음식이 되는 역할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잎을 진짜 음식처럼 여기고 이름까지 붙이는 역할놀이입니다. 처음엔 그냥 부르다가 스스로 이름을 짓고, 잎마다 다른 음식으로 정하는 것도 아이가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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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소꿉 그릇과 숟가락만 옆에 놓아 주면 잎이 음식이 됩니다. 냄비에 담아 젓고 접시에 옮겨 담아요. 무슨 요리냐고 물으면 처음에는 “나뭇잎!” 이라고 하다가, 몇 번 물으면 이름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노랑색 나뭇잎 음식이야 먹어봐” 하고 건네더라고요.

큰 잎을 가져와 “고기야” 하며 접시에 올리기도 하고, 작은 잎은 잘게 뜯어 밥이나 나물이 됩니다. 먹는 흉내를 내 주면 계속 만들어 오는데, 맛이 어떠냐고 물으면 그때부터 이야기가 붙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넓은 잎은 따로 골라 둡니다. 작은 잎은 잘게 뜯어 밥이 되지만, 넓은 잎은 그대로 고기나 전이 돼요.

뭘 챙기면 되나요

낙엽 · 소꿉 그릇, 숟가락

  • 3세 미만
  • 역할놀이

천에 잎 무늬 내기

흰 천 위에 잎을 놓고 망치로 두드려 잎물이 배어 나오는 무늬를 찍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두드리는 대로 색이 그대로 옮겨져 나만의 무늬가 되는 놀이입니다. 먼저 맞혀 본 다음 두드려서 진짜 그런지 확인하는데, 자기가 고른 잎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걸 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흰 천 위에 잎을 놓고 망치로 두드리면 잎물이 배어 나와 무늬가 찍힙니다. 가제 손수건이 제일 잘 나와요.

나올까 싶은데 나옵니다. 무늬가 올라오는 순간 아이가 제일 놀라요. “색이 나왔어요” 하고 부르고, “노란 잎은 노랗게 됐어요” 하면서 두드리다 말고 들춰 봅니다. 무슨 색이 나올지 먼저 맞혀 보게 하면 “이건 빨간색 될 것 같아” 하고 골라 옵니다. 다 하고 천을 펼쳐 놓으면 “가을 색깔이야” 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잎맥이 도드라진 쪽이 천에 닿아야 무늬가 또렷합니다. 잎을 뒤집어서 그쪽이 닿게 놓고 두드립니다.
  • 장난감 망치도 됩니다. 진짜 망치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어요.
  •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 문질러도 됩니다. 종이 밑에 잎을 깔고 옆으로 눕혀 문지르면 무늬가 떠오릅니다.
  • 잎은 마르기 전 것이라야 색이 나옵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은 아무리 두드려도 색이 안 옮겨져요. 떨어진 지 얼마 안 된 잎이나 화단에서 딴 잎이 잘 나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잎 · 흰 천(가제 손수건) · 망치(또는 장난감 망치) · 색연필 또는 크레파스

  • 3~5세
  • 미술

얼굴 만들어 붙이기

주워 온 잎을 종이에 펼쳐 놓고 붙이면서 얼굴이나 동물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잎 생김새를 보고 무엇을 닮았는지 스스로 찾아내 만드는 놀이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아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주워 온 잎을 종이에 펼쳐 놓고 붙이면서 뭘로 보이는지 물어봅니다. 붙이기 전에 아이가 먼저 정해요. “사자 얼굴 만들래요!”, “나비예요!” 하고요. 갈래진 잎을 갈기로 쓰고 두 장을 나란히 놓아 날개로 씁니다.

눈은 스티커가 제일 빠릅니다. 눈알 스티커를 붙이고 색연필로 입을 그리더니 “내 낙엽은 웃어요!” 하더라고요. 큰 잎에 눈 자리만 뚫어 주면 가면이 되는데, 얼굴을 가렸다 내밀며 까꿍을 한참 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마른 잎은 붙이다 부서집니다. 주워 온 날 바로 하는 게 낫고, 두었다 할 거면 책 사이에 끼워 둡니다. 하루 이틀이면 납작하게 펴져서 붙이기 좋아져요.
  • 풀이나 테이프면 됩니다. 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어요.

뭘 챙기면 되나요

잎 · 종이 · 풀 또는 테이프 · 눈알 스티커 · 색연필

  • 3~5세
  • 미술

머리띠 만들기

종이띠를 머리 둘레로 두르고 거기에 잎을 붙여 머리띠를 만드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잎을 어디에 붙일지, 어떤 색을 쓸지 스스로 고르는 놀이입니다. 고르는 시간 자체가 놀이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아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종이를 길게 잘라 머리 둘레로 두르고, 거기에 잎을 붙이면 됩니다. 테이프로 붙여도 되고 풀로 해도 돼요. 고르는 데 시간을 제일 많이 씁니다. “이거?”, “이거?” 하면서 색을 대 보고, 붙였다 떼기를 여러 번 해요. 그 시간이 아까워 보여도 그게 놀이입니다.

다 만들면 씌워 주고 거울을 보여 줍니다. 쓰자마자 “어때?” 하고 묻는데, 예쁘다고 해 주면 “좋아”, “예뻐” 하고 웃어요. 그다음에 꼭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아빠 엄마!” 사진을 찍어 보내자고 하면 포즈를 잡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잎을 미리 말려 두면 오래 씁니다. 책 사이에 끼워 두면 하루 이틀 만에 납작하게 펴져서 붙이기 좋아집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잎 · 종이띠 · 풀 또는 테이프

  • 3세 미만
  • 만들기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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