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손전등으로
할 수 있는 놀이

불을 끄고 손전등을 쥐여 주면 아이가 제일 먼저 비추는 데는 벽도 천장도 아니고 자기 손입니다. 손바닥에 바짝 대고 손가락을 오므리면 손가락 사이가 빨갛게 비쳐요. 살을 통과하면서 붉은빛만 남아서 그런 거예요. 그걸 한참 들여다보다가, 그다음부터는 어두운 구석이란 구석은 다 들쑤시고 다닙니다.

그런데 낮에 그냥 쥐여 주면 첫날에 시들해집니다. 저도 처음 줘 봤을 때 그랬어요. 환한 데서는 빛이 어디 갔는지 안 보이니, 아이가 몇 번 켰다 끄고는 던져 놓더라고요. 어둡게 해 주는 것까지가 준비입니다. 몇 번 해 본 아이는 이 말을 자기가 먼저 합니다. 손전등을 목에 걸고 켜 보더니 “불이 안보이잖아 우리 불 끄고 해보자” 하고, 커튼을 치고 나서는 “이제 잘 보여” 합니다.

손바닥에 올려 주기

손전등을 처음 쥐여 줄 땐 벽이 아니라 아이 손바닥부터 비춰 주세요. 손을 펴서 내밀게 하고 그 위에 동그란 빛을 얹어 주면, 자기 손인데 낯선 게 생겼다는 듯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한 아이는 제 얼굴을 빤히 보더니 “손에 동그라미가 생겼어요?” 하고 물었어요.

그다음부터는 없앴다 만들었다 하는 게 다입니다. 손등을 슬쩍 덮어 빛을 가렸더니 “잉 없어졌네” 하고는 눈을 반짝이며 곧장 손을 다시 내밀더라고요. “다시 해주세요” — 이 한마디를 몇 번이고 들었습니다. 손을 뗐다 덮었다, 그것뿐인데 한참을 갑니다. 이 나이에는 그게 마술이에요.

벽에 옮겨 놓으면 손이 먼저 튀어나갑니다. 손으로 탁 치면서 “잡았다” 하고요. 바닥에 놓아 주면 이번엔 발이 나서요. 발등에 빛을 얹고 천천히 옮기면 아이도 발을 옮기며 따라옵니다. 손으로 잡던 걸 발로도 잡을 수 있다는 걸 그렇게 알아내요.

모양이 바뀐다는 것도 아이가 직접 찾아냅니다. 손전등 앞을 손가락으로 반쯤 가리던 아이가 “꼬리”, “하트” 하면서 손을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아무것도 안 가린 동그란 빛은 “바퀴”라고 불렀고요.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 어른이 더 해 줄 게 없습니다.

  • 3세 미만
  • 오감놀이
  • 신체놀이

불 끄고 그림책 읽기

불을 끄고 그림책 위에 손전등을 대면 페이지 전체가 아니라 비춘 자리만 동그랗게 밝아집니다. 나머지는 다 어두우니까 아이 눈이 거기 딱 붙어요.

검은 종이 모양이 페이지마다 입체로 세워져 있는 그림자책이 있어요. 고양이도 있고 나무도 있는데, 그 위에 손전등을 대자 보리가 “이거 뭐야?” 하고 묻더니, 나무라고 알려주니까 바로 다음 장을 넘겨요. 이번엔 고양이가 뜹니다. “고양이!” 하고, 어디 있냐고 물으니 “여기!” 하면서 벽을 가리킵니다.

그러다 옆에 있는 친구한테 자기가 먼저 알려주기 시작해요. “그림자!” 하니까 옆 친구가 “그림자야?” 하다가 “고양이 그림자네!” 하고는 “나도 하고 싶어!” 합니다.

할 일이 남는 건 손전등을 제가 들고 있을 때뿐입니다. 잘 보여 주려고 앞뒤로 옮기면 벽의 그림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데, 아이들은 그때마다 눈을 크게 뜨고 몸만 앞으로 기울입니다. 손은 안 뻗어요. 하나씩 쥐여 주고 나서야 자기가 직접 걸어 다니며 크기를 맞춰 봅니다. 잘 보여 주는 것보다 쥐여 주는 쪽이 낫습니다.

  • 3세 미만
  • 오감놀이
  • 찾기놀이

종이컵에 별 뚫기

요 며칠 벽에 붙여 둔 별 사진을 손가락으로 이어 보던 아이들이었어요. 별 모양으로 구멍 낸 종이컵을 손전등에 씌워 두었다가 불을 탁 껐습니다. 구멍은 연필 끝으로 눌러 뚫으면 위험하지 않고 딱 맞아요. 벽에 별이 뜨자마자 한 아이가 벌떡 일어나 그 앞으로 달려가더니 벽을 짚었어요.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가 손끝으로 별을 가리키며 “별!” 하고 외쳤고, 맞다고 별이 있다고 해 줬더니 “응!” 하며 신이 나서 발을 굴렀습니다.

그 소리에 나머지 아이들도 우르르 몰려왔어요. 한 아이는 벽을 손끝으로 콕 짚었다 떼었다 했고, 한 아이는 손바닥을 펴서 별 위에 가만히 얹어 봤어요. 말없이 옆에서 보기만 하다 웃음이 터지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별 옆에 세모 구멍을 뚫은 컵도 하나 곁들여 보세요. 별 대신 그 세모 컵을 집어 드는 아이도 있어요. 동그라미까지 셋이면 충분합니다. 구멍이 복잡해지면 빛이 뭉개져서 벽에서는 그냥 얼룩으로 보여요.

컵이 헐거우면 모양이 안 삽니다. 옆으로 빛이 새서 그냥 동그란 빛이 돼요. 고무줄로 한 바퀴 감아 손전등에 딱 붙여 주면 됩니다.

  • 3세 미만
  • 만들기
  • 과학놀이

나뭇잎 그림자 찾기

산책하다 주운 나뭇가지 하나면 됩니다. 매끈한 장난감보다 이쪽이 낫습니다. 손전등 앞에 대면 가장자리가 들쭉날쭉해서 그림자가 진짜 뭔가가 서 있는 것처럼 보여요.

흔들면 무서워합니다. 저는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라고 빛을 살살 흔들었는데, 한 아이가 그림자가 꿈틀거리는 걸 보고 놀라서 달려와 안겼어요. 처음에는 가만히 대고만 있어야 합니다. 제가 무릎에 앉혀 놓고 아까 그 나뭇가지라고 몇 번 말해 줬습니다. 그제야 아이가 다시 벽을 봤고, 그날부터는 어떤 걸 비출지 자기가 골라 왔습니다.

그림자를 만들어 놓고 진짜 잎이나 꽃을 그 위에 맞춰 붙이면 놀이가 한 번 더 붙습니다. 붙이라는 말을 못 알아듣던 아이한테 “꽃으로 그림자한테 뽀뽀해 줄까?” 했더니, 뽀뽀는 알아듣고 꽃을 자기 입술에 먼저 갖다 댔습니다.

이 놀이는 손전등을 꺼도 안 끝납니다. 밖에 나가면 해가 나뭇잎 그림자를 이미 바닥에 만들어 놨거든요. 방에서 찾던 그림자가 바깥에도 있다는 걸 알고 나면, 산책 나갈 때마다 잎보다 그림자부터 찾습니다.

  • 3세 미만
  • 과학놀이
  • 찾기놀이

손 그림자 크게 하기

손을 손전등 쪽으로 가져갈수록 벽에 뜨는 그림자가 커집니다. 이걸 보려면 방이 어두워야 하니, 한 아이가 “선생님, 지금 밝아서 잘 안 보여요. 불을 꺼주세요” 하면 그때 꺼 주세요. 벽에 손을 대던 아이가 “오 내 손 그림자가 생겼어” 했고, 옆에 있던 아이가 보고 “손 괴물인거 같은데? 엄청 커” 했습니다. 손전등을 들고 있던 아이가 씩 웃더니 “이거는 이렇게 하면 작아져” 하면서 손을 뒤로 물렸어요.

그런데 아무리 물러나도 그림자가 손보다 작아지지는 않습니다. 한 아이가 “근데 우리 손은 작은데 왜 맨날 그림자만 커요?” 하고 물었어요. 저도 그 자리에서 멈칫했습니다. 손을 손전등에 바짝 댔다가 팔을 쭉 펴서 최대한 멀리 물려 봤는데, 그림자는 작아지기는 해도 손보다 더 작아지지는 않더라고요. 손전등 빛이 한 점에서 뻗어 나가는 탓이라, 몇 번을 다시 대 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혼자서는 나비가 안 나옵니다. 한 손에 손전등을 들고 있으면 남은 한 손으로는 개나 오리까지가 끝이거든요. 한 아이가 혼자 만들다 안 되니까 친구한테 손전등을 건네며 “너가 이거 들어봐” 했어요. 두 손이 자유로워지자 그제야 손을 겹쳐 나비를 만들었고, 손전등을 들고 있던 친구가 “이거 나비같아” 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번갈아 손전등을 들어 주면서 서로의 그림자를 만들어 줍니다.

  • 3~5세
  • 과학놀이
  • 신체놀이

박쥐랑 뱀파이어 되기

동굴이 어떤 데일지부터 물어보면 그다음은 아이가 다 만듭니다. 저는 그냥 궁금해서 물었어요. "안에 뭐가 있을 것 같아?" 했더니 한 아이가 “어두워요!” 하고, 옆에서 “안에 박쥐가 살아요!”, “뱀파이어도 있을 수 있어요!” 하고 받았습니다. 동굴 자리는 그다음에 정해도 됩니다. 커튼 뒤든 소파 밑이든 아이가 어둡다고 하는 데면 다 돼요.

자리가 생기면 다들 하나씩 맡습니다. “나는 박쥐 할래!” 하고 “피익피익~”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아이가 있고, “나는 뱀파이어야!” 하는 아이가 있고, 손전등을 든 탐험가도 있습니다. 저는 손전등 하나만 쥐여 줬는데 그걸로 셋이 다른 역할을 하나씩 골랐어요.

규칙은 뱀파이어가 정했습니다. “조용히 해야 해, 빛을 보면 사라져!” 하더라고요. 그 한마디로 손전등이 무기가 됐습니다. 뱀파이어는 숨을 데를 찾아다니고, 탐험가는 구석부터 비추면서 “여기 박쥐가 있어요!”, “무서운 뱀파이어를 조심해야 해요!” 하고 훑어요. 저는 어디 숨었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물러나 있었습니다.

나중엔 박쥐를 그려서 벽에 붙입니다. 몇 번 더 돌리다 보면 종이에 박쥐를 그려 동굴 안쪽에 붙이더라고요. 그림까지 걸리고 나면 그 동굴은 다음 날도 그대로 두게 됩니다.

어두운 데를 겁내는 아이가 섞여 있으면 탐험가부터 시켜 보세요. 손전등을 쥔 쪽이 먼저 들어가고, 그다음에 박쥐와 뱀파이어를 정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 3~5세
  • 역할놀이

숨은 그림 나타내기

얇은 종이 뒷면에 그림을 그려 놓고 그 앞에 빈 종이를 한 장 덧대면, 손전등을 대기 전까지는 그냥 하얀 종이예요. 처음 받아 든 아이는 뭘 하라는 건지부터 모릅니다. 한 아이는 종이를 이리저리 뒤집어 보다가 “이거는 어떻게 놀이하는 거지?” 하고 물었어요. 대답 대신 불을 끄고 뒤에서 손전등을 대 줬습니다.

두꺼운 도화지로는 안 됩니다. 저는 처음에 스케치북에 그렸다가 아무리 비춰도 아무것도 안 나와서 아이 앞에서 머쓱했어요. 복사용지나 이면지처럼 얇아야 빛이 뚫고 나옵니다.

나오는 순간 다들 소리부터 지릅니다. 바다 그림으로 해 봤는데 한 장씩 비출 때마다 “어, 신기해!” 하고는 “오징어!”, “해파리!”, “조개!” 하고 이름을 댔어요. 한 번 보고 끝내는 법이 없어서, 봤던 걸 도로 가져와 또 비춰 달라고 합니다.

문어가 뜨자 다리 싸움이 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문어야. 문어는 다리가 8개야” 하는 아이한테 오징어 카드를 든 아이가 “오징어는 다리가 10개야” 하고 맞섰어요. 둘 다 자기 카드를 코앞에 대고 다리를 하나씩 짚어 가며 세기 시작했습니다. 문어 쪽은 셀 때마다 여덟인데 오징어 쪽은 셀 때마다 아홉도 되고 열도 됐어요. 한참을 그렇게 세고 나서야 알려 줬습니다. 짧은 다리 여덟 개 말고 긴 것 두 개가 따로 있어서, 다 합하면 열이라고요.

그림 대신 셀로판지를 오려 넣으면 이번엔 색이 나타납니다. 파란 셀로판지를 물고기 모양으로 오려 뒷장에 붙이면 앞에서는 그냥 하얀 종이인데, 비추면 파랗게 비쳐요. 몇 장을 골라 섞어 넣어 두면 아이들끼리 “이렇게 하니까 보라색으로 보이네?”, “내 거는 빨간색으로 보여!” 하면서 서로 들고 견줍니다.

친구 얼굴에 비추는 아이가 꼭 나옵니다. 눈이 아프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대신 종이하고 바닥, 벽처럼 비출 데를 짚어 주세요. “안 돼” 보다 “여기 비춰 보자” 는 말을 아이가 훨씬 잘 들었습니다.

  • 3~5세
  • 과학놀이
  • 찾기놀이

그림자 극장 열기

검은 종이를 오려 빨대에 붙이면 그림자 인형입니다. 불 끄고 벽에 비추면 그대로 극장이 돼요. 아는 이야기로 하는 게 낫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면 다음 장면을 아이가 알아서 압니다.

크기가 이야기 안으로 들어옵니다. 늑대를 손전등 쪽으로 붙이면 벽에서 커지는데, 그걸 보고 “늑대가 커졌다”, “집이 날라갔어” 하다가 한 아이가 “막내 돼지는 작아 작아서 가까이 빛에 갔어” 하더라고요. 가까이 가면 커진다는 것을 이야기로 말한 겁니다.

손전등은 블록 위에 세워 고정하세요.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인형을 움직이면 그림이 흔들려서 금방 지칩니다. 세워 놓으면 두 손이 남아서 인형을 두 개씩 쥐어요. 이건 아이들이 저보다 먼저 했습니다.

만들어 주면 극장이 어른 것이 됩니다. “안돼요, 해주세요” 소리가 제일 많이 나오는 놀이예요. 저는 오릴 선만 굵게 그려 주고 물러났는데, 하나 해낸 아이가 옆 아이한테 붙어서 알려 주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불보를 걸고 뒤에서 비추면 무대가 넓어집니다. 얇은 천은 빛을 통과시켜서 뒤에서 만든 그림자가 앞에 앉은 사람한테 그대로 보여요. 무대가 서면 손님부터 찾습니다. 인형을 다 만든 아이가 “동생들 언제 초대해요?” 하고 묻더니, 정말 손님을 불러다 앉혀 놓고 시작하더라고요. 손전등이 없다는 아이한테 다른 아이가 “휴대폰 플래시 있잖아” 하고 알려 준 적도 있는데, 실제로 그걸로도 다 됩니다.

  • 3~5세
  • 만들기
  • 역할놀이

밤에 들고 나가기

낮에 셀로판지를 감아 색을 낸 손전등이 있으면 저녁에 하나 더 챙길 게 생깁니다. 그냥 손전등이랑 같이 놀이터로 나가 보세요. 저는 처음엔 흰 손전등 하나만 들고 나갔었는데, 색 낸 손전등을 같이 들려 보내고 나서야 아이가 두 빛을 번갈아 대보기 시작하더라고요.

같은 놀이기구인데 빛을 바꿔 대는 것만으로 다른 데가 됩니다. 흰 빛을 댔다가 색 손전등으로 바꿔 대며 “여기 바다 같다”, “분홍색 되니까 예쁘다” 하다가, 어느 순간 “우주 같아!”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한참 비교하던 아이들이 흩어지면서 각자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몇은 바닥에 빛을 길게 늘어뜨려 그 길을 따라가며 뭘 찾는 시늉을 했고, 몇은 서로 빛을 피해 다니기 시작했어요. 피하다 보니 규칙이 생겼습니다 — 손전등으로 친구 옷을 비추면 그 친구가 술래. 정하는 것부터 뽑는 것까지 빛 하나로 다 됐습니다.

발밑을 비추게 해 주세요. 어두운 데서는 다들 멀리만 보느라 발밑을 안 봅니다. 한 번 넘어지면 그날 밤 놀이는 거기서 끝나요.

  • 3~5세
  • 신체놀이
  • 찾기놀이

언제 하면 좋을까요

정전 대비 훈련을 해 본 적이 있는데, 그날 갈리는 게 보이더라고요. 손전등을 미리 안 만져 본 아이는 불이 꺼지는 순간 제 다리부터 잡습니다. “어두워!” 하고 소리치면서요. 그런데 손전등을 켜 주면 금방 달라져요. “빛이다!”, “반짝반짝” 하면서 다리를 놓고 불빛 쪽으로 몸을 돌리더라고요. 진짜 정전이 오기 전에 이렇게 몇 번 겪어 두면, 그다음부터는 다리 대신 손전등부터 찾습니다.

밤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커튼만 쳐도 낮에 됩니다. 안 친 방에서 벽에 비추면 동그라미가 희끄무레하게 번져서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애매한데, 커튼을 치고 나면 같은 자리에 테두리가 또렷한 원이 뜹니다. 창을 등지고 앉는 자리만 잡아 주면 그 차이가 그대로 보입니다.

자기 전 십 분이 제일 자연스럽습니다. 어차피 불을 끌 시간이라 놀이를 억지로 끊을 일이 없고, 다 놀면 그대로 누우면 끝입니다.

못 나가는 날엔 방 하나만 어둡게 해도 되고, 나갈 수 있는 밤엔 그대로 들고 놀이터로 가면 됩니다. 낮과 밤, 실내와 바깥을 다 타는 놀이라 날씨를 안 가립니다.

손전등은 어떻게 준비할까요

  • 커튼이나 담요 한 장 — 낮에도 창만 가리면 바로 됩니다
  • 아이 손에 맞는 작은 손전등, 꾹 누르면 켜지는 것으로 — 어른 것은 무겁고 눈이 부십니다. 미는 스위치는 아이 손가락 힘으로 잘 안 밀려서, 자기가 켜고 끄는 재미가 없어져요
  • 두 개는 있어야 합니다 — 하나면 드는 아이와 보는 아이가 갈립니다. 하나씩 쥐여 줘야 그때부터 자기가 앞뒤로 걸어 다니기 시작해요
  • 건전지 여분을 옆에 두세요 — 켜 놓고 노는 놀이라 금방 닳습니다. 한창 놀다 꺼지면 다시 켜질 때까지 아이가 못 기다립니다
  • 셀로판지 몇 장 — 손전등 머리에 씌우면 색 있는 빛이 나옵니다. 씌운 것과 안 씌운 것을 둘 다 챙기면 밖에 나가서 견줘 볼 수 있어요
  • 종이컵도 여러 개 — 바닥에 구멍을 내서 씌우면 벽에 별이 뜨고, 손전등을 세워 꽂아 두면 두 손이 다 필요한 그림자놀이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 같이 두면 좋은 것 — 검은 도화지·빨대·테이프·이불보·복사용지(또는 이면지). 그림자 인형과 극장, 숨은 그림 나타내기가 이 안에서 다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