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로
할 수 있는 놀이
껍질과 수염이 그대로 달린 옥수수를 처음 보면 아이는 그게 옥수수인 줄 모릅니다. 마트에서 보던 노란 알갱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니까요. 껍질을 한 겹 벗기면 초록 잎이 또 나오고, 그 밑에서 부드러운 수염이 나오고, 수염을 걷어야 그제야 익숙한 알갱이를 만납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더 보기 ›심어서 키 재보기
텃밭에 옥수수 씨앗이나 모종을 심어 두고, 자랄 때마다 아이가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옥수수 키와 비교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옥수수라고 하면 흔히 노란 알갱이만 떠올리지만, 심어서 길러 보면 아이 키를 훌쩍 넘는 식물 전체를 만납니다. 자랄 때마다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옥수수와 키를 재 보는 것 자체가, 알갱이 하나가 아니라 식물 전체로 옥수수를 다시 보는 일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아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텃밭에 옥수수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서 시작합니다. 싹이 트고 나서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데, 그때마다 아이가 스스로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옥수수 키와 비교해 봅니다. 심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아이 키를 넘어섰습니다. 저도 이 속도는 예상 밖이었어요.
줄기 사이를 유심히 보던 아이가 “옥수수 열매가 여기 있는 것 같아요!” 하고 가리키더라고요. 마트에서 보던 노란 것과는 다른 자리라 저도 처음엔 긴가민가했습니다. 다 자란 옥수수 곁을 지나가며 “옥수수는 밥을 잘 먹어서 엄청 커졌나봐” 하는 말에, 저는 굳이 바로잡지 않고 그냥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꽃이 필 때쯤 진딧물이 붙기 쉽습니다. 그 무렵에 한 번씩 들여다보면 좋아요.
- 씨앗보다 모종으로 심으면 자란 모습을 더 빨리 볼 수 있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텃밭 · 옥수수 씨앗 또는 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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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직접 따기
밭에서 옥수수를 하나씩 직접 당겨 따서 봉지에 담고, 크기와 무게를 비교해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이삭을 잡고 직접 당겨 떼어 보면 생각보다 무겁고 힘이 든다는 걸 압니다. 따 온 것끼리 크기를 재 보면 하나하나 다 다르다는 것도 이때 알아요. 마트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인 것만 보던 눈으로는 몰랐던 것들입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부터 아이는 잔뜩 기대합니다. “옥수수 진짜로 따는 거예요?” 하고 몇 번을 물어요. 밭에 도착하면 먼저 잎부터 만져 봅니다. “잎이 까끌까끌해요” 하는 게 첫 반응이에요.
하나를 골라 함께 이삭을 잡고 당겨 봅니다. 옥수수가 뽑히는 순간의 손맛이 생각보다 재밌었는지, 아이는 계속하겠다고 했어요. 따 온 옥수수를 봉지에 담을 때마다 서로 들어 보며 무게와 크기를 비교합니다. 봉지 속 옥수수들을 다시 보니 크기가 제각각이었습니다.
돌아와서는 따 온 옥수수로 놀이가 한 번 더 이어집니다. 아이가 가게 주인이 되어 옥수수를 팔고, 저는 손님이 되어 사러 갑니다. 크기별로 가격을 정하는 것도 아이 몫이에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따고 나면 손을 꼭 씻습니다. 흙이 많이 묻어 있어서, 만지고 나면 손이 까끌까끌해요.
- 6~7월이 수확철입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니 가려는 농장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뭘 챙기면 되나요
옥수수 따기 체험 농장(주말농장·수확 체험 프로그램) · 봉지
껍질 벗기기
손으로 옥수수 껍질을 한 겹씩 벗겨 나가다가, 마지막에 노란 알갱이가 드러나는 걸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한 겹씩 벗길 때마다 안에서 계속 다른 모습이 나오다가, 마지막에야 우리가 아는 노란 알갱이를 만납니다. 겉껍질과 수염이 그대로인 옥수수를 처음 쥐면 이게 먹는 그 옥수수인지부터 헷갈려하던 아이도,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확실히 압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통째 옥수수를 처음 보여 줄 때, 낯설어할 거라 여긴 건 저였습니다. 아이는 그럴 새도 없이 다가와 선뜻 만지며 “이게 뭐지” 하고 궁금해했어요. 껍질을 한 겹 벗기니 초록 잎이 또 나와서 “또 있어요!” 하며 재미있어합니다. 몇 겹을 더 벗겨야 진짜 옥수수가 나온다는 걸 그제야 알아요. “위에서 아래로” 하고 스스로 구령을 붙이며 벗기기도 합니다.
마침내 노란 알갱이가 드러나면 “우와 노란색이다”, “옥수수다” 하며 눈을 반짝입니다. 벗기던 중에 껍질 사이에서 애벌레라도 나오면 그날 놀이는 한 번 더 재밌어져요. “엄마, 여기 애벌레 있어요!” 하고 소리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위쪽만 살짝 벗겨 주면 나머지는 혼자 해 볼 수 있습니다. 손끝 힘이 약한 아이는 시작만 도와줘도 충분해요.
- 오늘 옥수수에 호기심이 생겼다면, 저녁에 팝콘도 함께 만들어 보세요. 전자레인지에 봉지를 돌리면 옥수수가 통통 튀며 과자로 변하는 걸 볼 수 있어요. 다만 오늘 벗긴 옥수수와는 품종이 달라서, 팝콘은 「팝콘용 옥수수」로 만든 제품을 따로 사야 합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껍질째 수염째 있는 생옥수수
수염 머리카락 되기
부드러운 옥수수 수염을 머리 위에 올려 보고, 땋아서 옥수수 자체를 인형처럼 꾸며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옥수수 수염은 어른에게 그냥 버리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이름을 알려 주기도 전에 먼저 “머리카락”이라고 부릅니다. 머리 위에 얹어 보고 옥수수에 땋아 얹으면서, 수염 하나가 사람도 되고 동물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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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수염을 바구니에 담아 주면 먼저 만져 봅니다. 부드럽고 보슬보슬한 감촉에 손이 자꾸 갑니다. 머리 위에 얹어 보더니 “머리카락 같아요”, “사자 같아요” 하며 한참을 놀아요. 껍질을 머리에 대 보며 얼굴을 가려 보기도 합니다. 집게로 하나씩 집어 그릇에 옮겨 담으며 노는 아이도 있어요.
수염을 땋아 옥수수 위에 얹어 주면 “귀여워요! 인형같아요” 하고 좋아합니다. 그러다 바로 “그런데 눈코입이 없어요!” 하고 따집니다. 저는 그 정도면 완성이라 생각했는데, 아이 기준은 더 높았습니다. 옥수수 알 위에 눈코입 스티커를 붙여 주고 나서야 완성됐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집게로 하나씩 옮겨 담으면 손끝에 힘이 붙습니다. 손으로만 만지는 것보다 놀이가 한 번 더 늘어나요.
뭘 챙기면 되나요
옥수수 수염 · 땋을 끈(댕기) · 눈코입 스티커 · 집게
지퍼백 눌러보기
지퍼백에 담긴 옥수수 알갱이를 손으로 누르고 두드리며 촉감과 즙을 느끼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지퍼백 너머로 옥수수 알갱이를 꾹 누르면 톡 터지듯 물컹해지며 즙까지 배어 나옵니다. 매번 눌러 볼 때마다 새로 놀라는 얼굴을 보게 돼요.
어떻게 놀아 주나요
“여기 어제 깠던 옥수수가 있네” 하고 지퍼백을 건네면 먼저 살펴보다가 손으로 눌러 봅니다. 꾹 누르면 알갱이가 터지듯 물컹해지고, 즙이 배어 나와요. “이거 물 머야?” 하고 묻길래 “옥수수에 물이 많아서 즙이 나온 거야” 하고 알려 줬더니, “옥수수 물?” 하고 되물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더 눌러 봤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지퍼백 입구를 꽉 닫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누르는 중에 즙이 새어 나옵니다.
- 즙이 옷에 튈 수 있습니다. 매트나 앞치마를 깔아 두면 덜 번거롭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지퍼백 · 옥수수 알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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