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뽁이로
할 수 있는 놀이
택배 상자를 열어 주면 아이 손은 상자 속 물건보다 먼저 뽁뽁이로 갑니다. 저도 처음엔 몰랐어요. 상자를 열어 주고 딴 일을 보다가 왜 이렇게 조용한가 싶어 돌아보면, 아이는 정작 장난감은 거들떠도 안 보고 포장에 감긴 뽁뽁이만 꾹꾹 누르고 있더라고요.
물건이 안 깨지게 감싸 온 뽁뽁이가 아이 손에 들어가면, 밟으면 소리 나는 길이 되고, 발에 감으면 신발이 되고, 몸에 말면 김밥이 됩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눌러서 터뜨리기
바닥에 편 뽁뽁이를 손가락으로 하나씩 눌러 터뜨리는 놀이입니다. 누를 때마다 “뽁!” 소리가 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손가락에 힘을 줘야 뽁 하고 터집니다. 살살 누르면 안 터지고 꾹 눌러야 소리가 나는 걸 손끝으로 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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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바닥에 길게 펴 두고 제가 손가락으로 먼저 눌러 뽁 소리를 들려줬어요. 아이가 다가와 손으로 누르고 두드립니다. 손을 잡고 세워 발로 건너 보게 했더니, 느낌이 낯선지 도로 앉아 손가락으로 긁으며 다시 눌러요.
잘 안 터져서 저를 쳐다보면 손을 같이 잡고 눌러 줬습니다. 잘라 둔 조각을 보고는 “이거 뭐야?” 하며 다가와, 손가락으로 꾹 눌러 터지는 소리를 몇 번이고 들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큰 판 그대로보다 작게 잘라 주면 더 오래 누릅니다. 손에 쥐고 누르기가 쉬워요.
뭘 챙기면 되나요
뽁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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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길 걷기
바닥에 뽁뽁이를 길게 펼쳐 놓고 그 위를 걷거나 뛰는 놀이입니다. 밟을 때마다 뽁뽁 소리가 납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걸음마다 발밑에서 소리가 납니다. 걷기만 해도 소리가 나니, 천천히 걷다 뛰다 점프하다 걸음을 이리저리 바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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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바닥에 길게 붙여 줬더니, 아이는 뽁뽁이가 안 붙은 데만 골라 디디며 지나가더라고요. 제가 한 알을 톡 터뜨려 보이자 그제야 쪼그려 앉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봅니다. 동생은 손을 잡아 주니 맨발로 한 발씩 올라섰어요.
다른 날은 반대였어요. 펼치자마자 올라가 “눈길 같아!”, “미끄러워!” 하며 걷고, 앉아서 손바닥으로 만지더니 “차가워요, 얼음 같아요” 합니다. 솜을 같이 깔아 준 날은 “뽀송해”, “부들부들해” 하고요.
장난감 자동차를 굴려도 터지는 소리가 나요. “어? 터졌다” 하며 앞뒤로 굴리다가 “소리가 안나” 하길래 새 조각을 더 깔아 줬습니다.
뽁뽁이 밑에 물감을 짜 두고 덮어 준 날은, 밟을 때마다 밑에서 색이 번지는 걸 들여다보며 걸었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가장자리를 테이프로 바닥에 붙여 둡니다. 그냥 깔면 밟을 때 밀리고, 밑에 물감을 넣은 날은 옆으로 새어 나옵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뽁뽁이 · 테이프 · 장난감 자동차(있으면) · 물감(선택)
손발에 끼워 찍기
뽁뽁이를 손에 끼우거나 발에 감아 신고, 물감을 묻혀 종이에 찍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볼록한 알갱이가 그대로 동그란 무늬로 찍힙니다. 발에 신고 걸으면 소리가 걸음을 따라오고, 종이 위에는 걸음마다 자국이 남습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뽁뽁이를 만지며 “톡톡 소리 나요!”, “밟으니까 뽁!” 하길래 “이걸 발에 신어볼까?” 했더니 “신발이네!” 합니다. 발에 감아 테이프로 붙여 주니 걸을 때마다 뽁뽁 소리가 따라와서 자꾸 걸어요.
큰 종이에 물감을 짜 주고 신발 신고 걸어 보자고 했더니 “파랑 찍을래요!”, “보라 발자국이에요!” 하며 종이 위를 톡톡 걷습니다. 찍힌 걸 보고는 “내 발이야!”, “색이 섞였어요!” 해요. 동생은 발 모양이 아니라 동그란 자국이 찍히자, 그걸 빤히 보다가 자국을 따라 걸어가더라고요. 다음 날 뽁뽁이를 보자마자 “또 신고 싶어요!” 합니다.
손에 끼우면 장갑이 됩니다. 눈앞에 대 보고 문질러 보고 터뜨려 보다가, 흰 물감을 묻혀 종이에 두드리며 “찍으니까 눈이 나타났어”, “나는 문질러야지” 해요. 한참 하더니 장갑을 빼고 “나는 손으로 할래요” 하며 맨손으로도 찍어 봅니다.
흰 종이에 흰 물감으로 눈 오는 그림을 찍자고 했더니 “근데 눈은 흰색이잖아요”, “흰색은 안보여요” 합니다. 색 있는 종이를 꺼내 보이자 “여기에 하면 되겠다” 하더라고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발에 감은 뽁뽁이는 매끈한 바닥에서 미끄럽습니다. 손을 잡아 줄 수 있게 곁에 붙어 있습니다.
- 종이 끝에 젖은 수건을 깔아 둡니다. 물감 묻은 발로 바로 거실에 내려서지 않게요.
뭘 챙기면 되나요
뽁뽁이 · 테이프 · 물감 · 큰 종이(흰 물감이면 색 있는 종이) · 젖은 수건
기어서 건너가기
바닥에 편 뽁뽁이 위를 엎드려 건너가고, 몸에 감아 김밥도 되고 이불도 되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손끝이나 발끝으로 누를 때와 달리, 배를 대고 기어가면 몸 전체가 뽁뽁이를 누릅니다. 몸에 덮고 감으면 포장재가 이불도 되고 김밥도 됩니다.
어떻게 놀아 주나요
긴 뽁뽁이를 바닥에 펴 두면 엎드려 엉금엉금 기어 봅니다. 제가 “악어 떼” 노래를 부르며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겠어” 했더니, 아이는 블록을 뽁뽁이 테두리에 늘어놓고 “배야! 엄마는 상어야!” 합니다. 악어가 아니라 상어라니, 저도 “어? 여기 강이 아니고 바다였나 보군. 엄마는 상어다” 하고 따라갔어요.
뽁뽁이 위에 폴짝 앉아 “폭신해~ 침대 같아~” 하더니, 누워서 몸에 동그랗게 말아 김밥이 됩니다. 동생이랑 끝까지 기어가기 시합을 할 때는 서로 “내가 먼저 지나갈 거야!” 해요.
뽁뽁이 위에 누워 자는 흉내를 내며 “이불, 이불” 하는 날도 있어요. “이불은 어떤 게 좋을까?” 했더니 스카프를 가져와 누워 있는 동생한테 덮어 줍니다. 허리에 둘러 치마라며 톡톡 터뜨리기도 해요.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길게 이어진 뽁뽁이라야 몸에 감깁니다. 작은 조각은 테이프로 이어 붙입니다.
뭘 챙기면 되나요
긴 뽁뽁이 · 블록(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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