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박샘

아이들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놀이를 모읍니다

페트병으로
할 수 있는 놀이

페트병은 담고 쏟고 흔들고 세우는 게 다 되는 물건입니다. 안이 보이니까 넣은 것이 움직이는 것도 보이고, 구멍을 뚫으면 물이 다르게 나와요. 버리기 전에 두세 개만 씻어 두면 됩니다.

입구에 넣고 쏟기

콩이나 쌀을 한 그릇 놓아 주면 병 입구에 하나씩 넣기 시작합니다. 잘 안 들어가면 집게나 숟가락을 가져와요. 하나 들어갈 때마다 “쏙 들어갔네!” 하고, 더 넣겠다고 “많이 넣자!” 합니다.

가득 차면 쏟는 게 다음 순서입니다. 병을 기울여 “우르르~” 하고 다 쏟고는 “다 나왔어!” 합니다. 그러고는 처음부터 다시 담아요.

투명한 병으로 하면 안에 쌓이는 게 보여서 훨씬 오래 갑니다.

  • 3세 미만
  • 오감놀이

구멍 뚫어 비 만들기

병 아래쪽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고 물을 채우면 여러 갈래로 쏟아집니다. 구멍은 송곳으로 어른이 미리 내 주세요.

물을 채운 병을 높이 들어 주면 아이가 그 아래로 들어갑니다. 떨어지는 물을 손으로 받으며 “비 온다.”, “또 나와.” 해요.

물을 가득 채우면 훨씬 빠르게 떨어집니다. 반만 채웠을 때와 번갈아 해 보면 아이가 먼저 알아채요. 한 아이가 “선생님 엄청 빠르네요” 하길래 물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알려 줬습니다.

들고 흔들면 물이 사방으로 튀는데 그것도 재미있어해요. “이야 날아간다” 하면서요.

뚜껑은 열어 두세요. 물이 나간 자리에 공기가 들어가야 계속 흐르는데, 닫아 두면 잘 안 나옵니다. 아이가 왜 안 나오냐고 하면 뚜껑을 열게 해 보세요. 닫았다 열었다 하면 물줄기가 멎었다 다시 쏟아지는 게 눈에 보여서 그것만 몇 번씩 합니다.

욕실이나 밖에서 하세요. 옷이 다 젖는 놀이라 갈아입힐 것을 미리 꺼내 두면 됩니다.

  • 3세 미만
  • 오감놀이
  • 과학놀이

넣고 흔들어 소리 듣기

쌀이나 콩, 작은 돌을 조금 넣고 뚜껑을 꽉 닫아 주면 됩니다. 투명한 병이라 흔들 때 안이 다 보여요.

흔들자마자 소리를 말로 옮깁니다. 돌을 넣은 병을 흔들던 아이들이 “딸랑딸랑!”, “비 소리 같아요!” 했어요. 플레이콘을 넣고 흔들던 아이는 “쉐킷쉐킷!”, “소리 난다!” 하며 친구들과 같이 흔들었습니다.

넣는 것마다 소리가 달라서 두세 개를 만들어 두면 오래 갑니다. 쌀, 콩, 좁쌀, 보리를 각각 넣어 보면 아이가 번갈아 흔들며 어느 게 큰 소리인지 골라요.

병에 이름을 붙입니다. 색 테이프와 스티커로 꾸미고 나면 “이건 내 악기야!”, “이건 공주 마라카스!” 하고 부릅니다.

뚜껑은 테이프로 한 번 감아 주세요. 흔들다 열리면 다 쏟아지고 작은 것은 아이가 입에 넣습니다.

  • 3세 미만
  • 음악
  • 오감놀이

세워 놓고 쓰러뜨리기

빈 병을 몇 개 내놓으면 세우는 것부터 아이 일이 됩니다. 열 개를 다 세워야 한다면서 줄을 맞추고 “여기는 볼링장!” 해요. 공을 굴려 쓰러뜨리는데, 너무 잘 넘어지면 물을 조금 넣어 무겁게 하면 됩니다. 굴리기 전에는 “준비, 시작!”, “하나, 둘, 셋!” 하고 신호까지 맞춰요.

넘어진 개수를 셉니다. “이번에는 아홉 개만 넘어졌어요!” 하고 아쉬워하다가 다시 세우는데, 그때 “내가 도와줄게!”, “여기 비뚤어졌어요!” 하며 친구 것까지 바로 세워 줍니다.

꾸미면 자기 것이 됩니다. 색종이를 둘러 붙이고 눈과 입을 그려 “이건 귀여운 핀이에요, 이름은 뽀야예요!”, “반짝반짝 왕핀! 제일 세요!” 하고 이름을 붙여요.

쓰러뜨리다가 쌓기로 넘어갑니다. 한 아이가 병을 위로 올리기 시작하면 “탑놀이도 할래요!”, “여기까지 올라갔어!” 하며 다 같이 쌓아요.

  • 3~5세
  • 신체놀이
  • 만들기

꽃 꽂아 물 주기

산책하다 주운 꽃을 빈 병에 꽂아 주면 물 주는 것부터 아이가 하려고 합니다. 조심조심 부으면서 “꽃 물 먹어~” 해요.

한 병에 하나씩 꽂아 여러 개를 만들어 줄지어 세워 보세요. 그 사이를 “조심조심!” 하며 걸어 다니는 놀이로 넘어갑니다. 안 넘어뜨리려고 발끝으로 걷는데 그게 재미예요.

꽃을 꽂아 친구나 가족에게 건네기도 합니다. 한 아이는 “선물~” 하며 옆 친구에게 줬어요.

  • 3세 미만
  • 일상놀이
  • 역할놀이

모래 담고 흘려 보기

구멍 뚫은 병과 안 뚫은 병을 같이 주세요. 모래밭에서 담고 쏟는 놀이가 그대로 됩니다.

담는 것부터 시간이 걸립니다. 입구가 좁아서 흘리는데, 그러다 삽이나 컵으로 옮기는 방법을 찾아요.

구멍 난 병에 담으면 걸으면서 모래가 새어 나옵니다. 그 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놀이가 돼요. 한 아이는 “이건 구멍이 있어서 모래가 나와요” 하고 두 병을 갈라 놓았습니다.

젖은 모래는 잘 안 나옵니다. 마른 모래로 해야 술술 나와요.

  • 3세 미만
  • 오감놀이
  • 신체놀이

주스 만들어 팔기

병에 물을 담고 물감을 한 방울 풀어 놓으면 아이가 먼저 팝니다. 폼폼이나 구슬을 넣으면 과일이 들어간 것처럼 보여요. 소꿉 컵을 옆에 놓아 주면 따라 주면서 “오렌지 주스요” 하고 건네요. 햄버거 놀이를 하던 아이는 병을 들고 오며 “자 내가 콜라 만들어왔어!” 했습니다.

진짜로 마시려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 아이가 “이거 뭐에요?” 하길래 음료수라고 했더니 바로 “먹어도 되요?” 하고 물었어요. 물감 탄 물이라 못 먹는다고 그 자리에서 말해 주세요. 그러고 나면 마시는 흉내만 내면서 “이건 오렌지 맛이에요” 하고 맛을 붙입니다.

인형에게 먹이는 데까지 갑니다. 병을 우유라고 하며 인형을 눕혀 놓고 먹여 주고, 아픈 인형에게는 약이라고 하며 먹여요.

  • 3~5세
  • 역할놀이
  • 미술

언제 하면 좋을까요

목욕 시키는 날에 하나 들려 보내세요. 담고 쏟고 구멍으로 흘리는 놀이가 다 욕조에서 되고, 젖어도 상관없습니다.

병이 여러 개 모이면 그때 볼링입니다. 열 개쯤 되면 아이가 스스로 줄을 맞춰 세우니, 모일 때까지 씻어서 세워 두세요.

페트병은 어떻게 준비할까요

  • 크기가 다른 것으로 두세 개 — 짝 맞추기와 크기 대 보기가 여기서 나옵니다
  • 투명한 것으로 — 안이 보여야 담고 쏟는 놀이가 삽니다
  • 뚜껑을 버리지 마세요 — 병마다 입구가 달라서 짝 맞추기가 됩니다
  • 구멍은 송곳으로, 어른이 — 플라스틱은 미끄러워서 가위 끝으로는 손을 다칩니다. 뚫은 자리는 날카로우니 한 번 만져 보고 주세요
  • 같이 두면 좋은 것 — 콩·쌀·폼폼이·집게·숟가락·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