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로
할 수 있는 놀이
블록은 부숴도 되고 감자는 먹어도 되는데, 개미는 둘 다 안 됩니다. 잡아 둘 수도 없어요. 그래서 아이는 개미를 들여다보다가 놓아주고, 먹이를 놓아 주고, 집을 지어 주는 쪽으로 돌아섭니다.
이런 그림책도 있어요
뽑아 쓰는 도안
더 보기 ›찾아서 따라가 보기
걷다가 개미를 찾으면 쪼그려 앉아, 개미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따라가 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땅속에 개미집이 있다는 건 어른한테는 그냥 아는 것인데, 아이는 개미가 풀 속이나 구멍으로 사라지는 걸 쫓아가 보고서야 압니다. 그걸 아이가 제 말로 “땅에 집”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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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야 다 모여!생김새도 이름도 제각각인 개미들이 줄지어 웅덩이를 지나고 새콤달콤한 냄새를 따라 길을 가요. 밖에서 줄지어 가는 개미를 만나면 어느 구멍으로 들어가나 끝까지 따라가 봐요.한그루몰에서 보기 ›
개미가 올라간다나무를 꼬물꼬물 오르던 개미들이 어느새 하나도 안 보여요. 산책길 나무 기둥에서 개미 줄을 만나면 어디까지 올라가나 같이 올려다봐요.한그루몰에서 보기 ›어떻게 놀아 주나요
놀이터 벽을 타고 올라가는 개미를 아이가 먼저 봤어요. “개미, 개미”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길래 같이 들여다봤습니다. 개미가 벽을 타고 내려가자 아이가 따라가며 “떨어졌다” 해요. “떨어진 게 아니라 땅에 내려왔네” 했더니 아이가 “땅에 집” 합니다. 개미가 풀 속으로 사라지자 이번에는 “집에 집에” 하더라고요.
공을 차던 오빠도 개미가 줄지어 가는 걸 보면 공을 두고 따라갑니다. “엄청 많아요”, “줄을 서서 가는 것 같아” 하다가 “먹이를 옮기고 있나 봐” 하고 제 짐작까지 붙여요. 동생도 옆에 쪼그려 앉아 개미 줄을 한참 따라다닙니다.
구멍으로 쏙 들어가 버리면 “없어” 하고 아쉬워해요. 한 마리도 못 찾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은 다음에 나와서 또 찾아보자고 하고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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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에는 개미가 잘 안 보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따뜻한 날, 놀이터 벽이나 미끄럼틀 둘레 바닥을 보면 줄지어 가는 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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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 보고 놓아주기
개미를 통에 담아 가까이 들여다보고, 다 보고 나면 놓아주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장난감은 아무리 세게 쥐어도 괜찮은데 개미는 다릅니다. 손으로 쥐면 개미가 아프다는 것, 들여다본 다음에는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을 개미를 놓아주면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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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개미를 찾은 아이가 “개미 잡아 주세요” 했어요. “그럼 통에 넣어서 보고, 집에 갈 수 있게 놔줄까?” 하고 통을 건넸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제 손으로 개미를 잡아 넣었습니다. 한참 들여다보다가 들어갈 때가 되자 개미한테 “엄마 만나러 잘가” 하며 놓아줬어요.
그다음부터는 통을 하나씩 들고 나갑니다. “개미야 우리가 왔어 어디에 있니?” 하며 찾아다니다가, 잡으면 “내가 잡았어 이것 봐봐” 해요. 동생이 “나도 잡아줘” 하니까 “통 줘봐” 하고 대신 잡아 줬습니다. 통을 들여다보다가는 “개미가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고 있어” 하고 알려 주고요. 집에 가서도 보자고 해서 통째 들고 가는데, “개미가 움직이고 있어 뚜껑을 열면 안돼” 합니다. 동생이 왜냐고 묻자 “개미가 밖으로 나오면 어떻게 해 뚜껑은 밖에 나가서 열어야 돼” 하더라고요.
손으로 덥석 잡는 날도 있습니다. “개미를 손으로 잡으면 개미가 아플 수 있어. 눈으로만 보자” 했더니 바로 바닥에 내려놓고, 그 앞에 앉아 한참을 봤어요. 동생이 개미를 밟으려고 하자 오빠가 “얘네도 살아있는 생명이야” 하며 말리기도 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뚜껑 있는 투명한 통을 나가기 전에 쥐여 줍니다. 찾아도 담을 데가 없으면 거기서 끝나요.
- 통에 오래 두면 개미가 죽습니다. 그날 담은 개미는 그날 놓아줍니다.
- 루페가 있으면 통에 대 줍니다. 가까이 크게 보여서 한참을 더 들여다봐요.
뭘 챙기면 되나요
뚜껑 있는 투명 통 · 루페(선택)
먹이 놓아 주고 기다리기
개미가 다니는 곳에 과자 부스러기를 놓아 두고, 개미가 와서 들고 가는지 지켜보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잡아 둘 수 없는 개미한테 아이가 줄 수 있는 것이 생깁니다. 내가 놓아둔 부스러기를 개미가 들고 가는 걸 보면서, 손대지 않고도 개미와 주고받을 수 있다는 걸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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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개미를 보고 온 다음 날, 아이가 전날 “김밥 멕이면 되겠다” 한 게 생각났어요. 김밥은 없어서 뭘 줄까 물었더니 “까까” 합니다. 과자를 잘게 잘라 개미들 옆에 부스러기를 놓아두니 아이가 “맘마 먹어~” 해요. 그러고 기다렸습니다. 한참 지나자 개미가 부스러기를 들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어 또 들고가!” 합니다.
개미가 안 먹는 날도 있습니다. 아이가 먼저 “개미 젤리 주러 언제 가요?” 하고 물은 날, 젤리를 숟가락으로 조금 떠서 풀숲에 놓아뒀는데 개미가 먹지를 않았어요. “개미가 젤리를 안먹어요” 하길래 “왜 안 먹을까?” 했더니 “맛이 없나?”, “배부른가?”, “집에 가야 하나봐요” 합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과자는 잘게 부숴 놓습니다. 부스러기라야 개미가 들고 가는 게 눈에 보여요.
뭘 챙기면 되나요
과자
개미집 지어 주기
놀이터 흙이나 모래를 파고 나뭇가지·잎·돌로 방을 나눠, 개미가 살 집을 지어 주는 놀이입니다.
뭐에 좋은 놀이인가요
개미가 들어와 살지 않아도, 아이는 거기 살 개미를 생각하며 방을 나누고 침대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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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 주나요
놀이터 모래 구덩이를 보더니 “우리 여기 개미집으로 할까?” 합니다. 흙을 파면서 “여기는 화장실로 하자”, 흙을 모으면서 “여기는 거실이야!” 해요. 놀러 온 친구가 “이렇게 하면 개미가 놀러올까?” 하니까 아이가 “아니야 더 예쁘게 꾸며야 개미가 놀러오지!” 하고는 나뭇가지랑 잎, 꽃, 돌을 주우러 갑니다.
나뭇가지를 네모로 놓고 “여기 애기 개미 방!”, 나뭇잎을 일자로 놓고 “여기는 계단이야. 개미가 올라가는 곳!”, 돌로 탑을 쌓고 “여기는 개미 침대! 푹신하겠지!” 합니다. 다 짓고도 개미가 안 오자 “개미 안놀러오는데?” 하다가, “어! 개미 저깄다! 여기 놀러오나봐!” 하고 반겨요.
흙을 파고 돌을 동그랗게 둘러 집을 지은 날은 “개미는 달콤한 거 좋아하죠?” 하며 나무에 열린 빨간 열매를 따다 집에 넣어 줬습니다.
알고 있으면 좋아요
- 열매를 따러 가면 손을 봐 줍니다. 가시나 가지에 긁히기 쉽고, 딴 열매를 입에 넣기도 해요.
뭘 챙기면 되나요
나뭇가지·잎·꽃·돌 같은 자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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